청년농 육성, 현장 정책추진 필요
청년농 육성, 현장 정책추진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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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창농업 고려적고, 민간 참여 거버넌스 미흡
KREI,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 생생현장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을 주제로 지난 9일 생생현장토론회를 가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을 주제로 지난 9일 생생현장토론회를 가졌다.

청년농 육성을 위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을 주제로 9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 2018년 제1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농가경영주 평균 연령이 65세를 넘어선 상황에서,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육성·지원하는 것은 농업의 경쟁력 유지와 농촌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데 공감했다.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 창농으로 찾는 농촌 활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청년농 육성체계는 정책, 사업, 주체는 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년 창업농 육성체계의 문제점으로 청년농에 대한 인재상이 부재하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 정책 사업이 부족하다. 또한, 영농기반이 취약한 신규 청년 창업농에 대한 고려가 적으며, 청년농 육성을 위한 민간 참여 거버넌스가 미흡하고, 지역 단위의 청년 창업농 지원 체계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마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청년 창업농업인 육성체계 개선방안 연구’에서 청년 농업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년 창업농업인은 매년 1천 명 가량 유입되고 있으며, 이 중 승계 창농과 신규 창농의 비율은 사대 육(4:6) 정도였다. 향후 청년 농가수의 변화를 전망해 보았을 때, 현재보다 매년 1천 명 이상이 추가 유입되어야 이 감소세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농업인의 정착 실태를 살펴본 결과, 신규 창업농과 승계 창업농의 영농 차이, 창업농들의 경영 및 삶의 질 상황이 호전되는 시점(영농 경력 3년 전후)을 구명했다. 또한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들은 학교교육 또는 사회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술교육을 받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승계 창업농은 부모님과의 갈등, 신규 창업농은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 창농 지원조직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 연구위원은 청년 창업농 육성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본 방향으로 “지역 참여 거버넌스 기반 창농 단계별, 창농 유형별, 종합(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농 생태계를 구축한다”라고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