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열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상무
류호열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상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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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신뢰를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노력”
농축산물 품질제고위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의 하나로마트 500억 매출달성탑 수상(전국 4위)이라는 쾌거는 쉽게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도농복합지역인 아산시의 특성상 면적이 넓은 대형마트가 원협 하나로마트와 5분거리 이내에 4개소가 위치해있다. 마트의 경쟁권역이라고 할 수 있는 10분, 15분 거리의 경쟁마트개수는 10, 20개소 이상으로 우후죽순 늘어난다.

아산원협 하나로마트는 이 같은 총성없는 전쟁 속에서도 지역 내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를 믿고 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해내고 있다.

아산원협 하나로마트는 전문가들이 선별해주는 고품질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호응을 얻어냈다.

류 상무는 “로컬푸드와 농축산분야 등 각 분야마다 한가락씩 한다는 전문가들이 곳곳에서 팀장으로 활약 중”이라며 “외주사업팀과 계산원 등 최전방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직원들도 일을 잘 해주니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마트 어플리케이션 주문 중 제품클레임은 단 1건이었다. 수박의 겉모양은 좋으나 생각보다 덜 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아산원협 하나로마트는 즉각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마련했다.

류 상무는 “각 팀들은 협의체를 이루고 매일 회의를 통해 의견을 공유한다”며 “구성원 간 소통이 활발하니 품질관리와 업무진행도 수월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호열 점장은 마트업무특성상 감정의 선순환은 결국 고객에게까지 이어짐을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번 직원들과 음료수를 마시며 서로간의 배려를 다짐한다”며 “지적보다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해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직접 고객과 대면하며 일하는 직원들이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려는 것이다.

아산원협의 작년 농협 CS(고객만족) 모니터링 결과는 S등급으로 95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았고 우수 직원도 뽑혔다. CS점수는 고객응대 친절도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된다.

아산원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은 충청남도 1호점이며 선두주자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류 상무가 점포에 내려와 진열상태를 점검하다 보면 고객들은 깨 재고가 있는지를 그에게 자주 묻곤 한다. 국산깨를 사러 일부러 원협에 들른 고객들이다. 류호열 상무는 “시장조사를 다녀보면 우리 지점의 농산물 가격이 조금 비싸게 책정돼도 소비자들은 응당 그 가격을 지불하려 한다”며 “우리 원협이 국내산 고품질만을 취급한다는 신뢰를 완벽히 구축한 덕분인 듯 하다”고 비결을 밝혔다.

아산원협은 일반적으로 로컬푸드 이용고객 중 가장 큰 불만으로 뽑히는 겨울철 품목 부족 방지를 위해 아산시와 협력중이다. 로컬푸드 농산물을 위한 하우스시설을 확충하고 난방기계를 설치해 품목을 다양화했다. 류 상무는 “값싸고 다양한 로컬푸드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천안 등 외지에서도 로컬푸드 때문에 우리마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농협의 역할은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농민에게는 보장된 판로에서 좋은 수취가격을 받게끔 해주는 것”이라며 “경쟁력과 매출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아산원협의 인식제고까지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원협은 올해 말 아산시 모종동 하나로마트 신규 점포 개점을 앞두고 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