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봄동상해 특약 개선 시급
농작물재해보험 봄동상해 특약 개선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08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씨방 갈변안돼도 열매 떨어져 보상돼야”
농가대비 농진청 기상예보 절실
전남・북품목농협협의회 개최
전남·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30일 남원시내 식당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전남·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30일 남원시내 식당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봄동상해 특약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과일 씨방이 검게 갈변해야 보상 대상이 되나 피해 씨방이 그대로 달려 있어도 향후 열매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배민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30일 남원시내 식당에서 유재도 농협전남지역본부장, 심민섭 농협남원시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전남·북품목농협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봄동상해로 인해 나주지역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이 피해가 심각하다”며 “올해 2월 봄동상해 특약 가입 관련 약관에 씨방이 죽어 검게 갈변해야 보상이 된다고 했고 씨방이 그대로 있는 상태는 해당이 안된다고 했는데 씨방이 그대로 있어도 열매가 열리지 않고 떨어져 보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조합장은 또한 “서리피해를 입은 배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어도 비품만 달리기 때문에 원래는 모두 솎아내야 하지만 내년 농사와 수세관리를 위해 계속 남겨 놓을 수밖에 없다”며 “어쩔 수없이 남겨 놓는 것도 피해로 인정하고 시·군에서 조사할 때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착과수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조합장은 “매년 11월에 가입하는 종합보험방식에 농가가 많이 가입해야 하는데 보험료가 비싸다보니 기피하고 있다”며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정부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최근 기후변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기상여건이 우려되고 있다”며 “지금 기상청에서 미세먼지 상황을 미리 알려줘 국민들이 대비하고 있는 만큼 농업 상급기관인 농촌진흥청 등에서 사전에 농가들이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예보나 특보를 전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신 조합장은 “현재 인삼은 농작물재해보험의 폭염이나 봄동상해에 가입할 수 없는데 인삼농가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방금원 전북품목농협협의회장(남원원예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벌써 4월이 다가고 5월이 됐다”며 “한창 영농철인만큼 풍년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고 각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잘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