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울산원예농협
‘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울산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30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조합설립 60주년 울산을 넘어 전국조합으로 도약 준비”
적기 영농교육 울산보배 유지, 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 유통 중심 판로확보
울산원예농협은 매년 분기별 적기영농교육을 통해 소통 영농방식을 도모하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은 매년 분기별 적기영농교육을 통해 소통 영농방식을 도모하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은 작년 울주군 하나로마트 사업 600억원, 신용사업 예수금 4,000억원, 경제사업 1,480억원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울산을 넘어 전국 명성을 갖춘 원예농협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울산원협은 올해 조합설립 60주년을 맞아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소통을 강조하며 함께 하는 영농강습 및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유통의 중심 하나로마트, 대미수출이 활발한 울산보배, 보이스피싱 예방을 통한 조합원 안전 신용사업 등 울산원협 조합원들이 자랑하는 사업들을 들여다본다.

# 매년 4회이상 소통하는 적기 영농교육 지도사업

김철준 조합장이 지난 4월 이상기온 꽃샘추위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을 방문했다.
김철준 조합장이 지난 4월 이상기온 꽃샘추위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을 방문했다.

올해 18년째 신고배 농사를 짓고 있는 울산원협 이종배 이사(66)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 과수원, 청구농장으로 조합원들이 찾아오는 일이 반갑다.
19,800㎡(6,000평)면적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이 이사는 흑성병 방제, 배 전정관리, 덕시설 보수 및 퇴비시비 등에 대해 다른 원협 조합원들과 대화를 하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혼자 과수원에서 영농을 하며 궁금했던 부분이나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 다른 조합원들과 숙의를 하고 소통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협동조합이라는 근본 정신에 맞게 ‘혼자 가면 빨리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다’는 격언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울산원협 율리 경제사업소는 전체 860여명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4회씩 분기마다 적기 영농강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PLS(농약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최신영농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론 중심의 교육이 아닌, 실천형 현장 중심 강습을 운영해 조합원들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울산원협 적기 영농교육의 경우 일방향 지도가 아닌, 지도사와 조합원 상호간 소통하는 방식을 채택, 농가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지역농산물 유통의 중심 울산원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울산원협 본동지점 김수철 과장이 지난 4월 지역 경찰서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
울산원협 본동지점 김수철 과장이 지난 4월 지역 경찰서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

울산원협 하나로마트는 울주군을 포함한 울산 전체 농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농가들의 판로확보 및 판매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일평균 매출액 45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연간 매출액 14억원을 올렸다. 이에 원협은 작년대비 30%이상 성장한 18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37년간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말선 조합원(86)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품목을 생산하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 소소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조합원은 “월평균 쪽파와 대파를 1,000단이상 로컬푸드 매장에 공급하는데 이 나이에 소소하게 울리는 휴대폰 입금 알람소리를 들을 때마다 행복하다”며 “여든이 넘었지만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로컬푸드 매장이 있어 농가 판로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울산원협은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로컬푸드 참여농가 제4기 기본교육을 경북 경주 농업연수원에서 개최, 출하농가에게 건강 먹거리 생산에 대한 의무감을 북돋았다.

 

 

 

# 조합원들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보이스피싱 예방공로 신용부문 올해 2회 수상

김철준 조합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고 있는 영농일지
김철준 조합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고 있는 영농일지

울산원협은 올해 2번이상 지역 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치안 예방에 대한 공로로 신용사업 부문을 직원 2명이 잇달아 수상했다.
일년에 한 조직이 2회이상 수상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만큼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고자 하는 직원들 열정이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원협 본동지점 김수철 과장은 “급하게 전화를 하며 들어오는 조합원 고객을 보고 직접 전화를 건네 받아 통화를 하고 예방 신고를 했다”며 “연례적으로 매년 경찰서를 방문해 직접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수료한 것이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 조합원님들 재산을 지키는 신용사업 직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조합원 적기과수교육, 일지 작성 계획적 영농 도모 일조
“조합설립 60주년 화보집 발간, 조합원 자긍심 고취향상”

“울산원예농협은 울산을 넘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조합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조합원님들의 적기 영농교육 참여 등 호응에 보람을 느낀다.”
김철준 조합장은 올해 조합설립 60주년을 맞아 조합원을 위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화보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조합의 발자취를 하나씩 담은 사진 화보집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갖춘 울산원예농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김 조합장은 “오는 10월 울산 배축제를 개최하며 조합설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울산원예농협이 성장하며 젊은 구직 청년들이 취직하고 싶은 직장이 된 배경은 직원들의 열정과 조합원님들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지난 4월 꽃샘추위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 대해 “못난이 배 출하시 선제 가공공장 수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영농비 상환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적기 영농교육에 대해 조합원 호응이 좋다”며 “낮은 자세로 조합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체계적 영농 일지 작성 등을 보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