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농업인 원예현장에서 희망을 찾는다 - 경기 이천시 홍해수 HSFLOWER 대표
젊은 농업인 원예현장에서 희망을 찾는다 - 경기 이천시 홍해수 HSFLOWER 대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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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재배 연매출 3억원, 연봉 1억원 수준
농진청 지원 식물공장・벤치재배 시설로 사계절 연중 품질균일화

카네이션재배를 통해 연봉 1억원 소득을 올리고 있는 30대 화훼농업인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이천에서 카네이션, 제라늄을 재배하고 있는 홍해수(34)HSFLOWER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00평 면적의 유리온실 2동에서 연간 3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홍해수씨는 경영비를 제외하고 연간 1억원 소득을 얻고 있다.

홍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시설 하우스를 지켜보며 화훼를 통해 부농의 꿈을 이루고자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원예학과 원예치료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이론과 현장감각을 두루 갖춘 젊은 농업인이다.

홍 대표는 10년 재배경력을 통해 농촌진흥청 개발 기술을 다른 농가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도입해 현장에 응용하고 있다.

특히 20평 면적 식물공장을 농진청 지원을 통해 건립, 기후 조건에 구애를 받지 않고 카네이션 육묘를 할 수 있는 최적 생산 환경을 구비했다. 이를 통해 작년 겨울 한파, 한여름 무더위에도 품질이 일정한 카네이션과 제라늄을 생산했다.

또한 다른 농가들과 달리 C-형관 화분을 이용한 벤치재배시설을 통해 상부 공기를 활용한 생산 공정으로 고품질 화훼를 생산하고 있다. 벤치형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바닥 위치보다 쉽게 작업을 할 수 있고 관수도 용이한 편이다.

경영주의 기술수준
경영주의 기술수준
경영주의 역량수준
경영주의 역량수준

홍 대표는 농진청 지원으로 근권난방 시설을 도입해 근권부의 PVC성형베드 하단, 또는 배지 하단에 20㎜의 엑셀파이프를 2열로 설치해 온도가 떨어지는 밤10시 이후부터 일출까지 배지의 온도를 20~22도가 되도록 보일러의 온수온도를 40도 내외로 설정한다. 이를 통해 난방을 뿌리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홍 대표의 시설 및 영농방식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하고 있다. 화훼 표준진단표에 의한 홍 대표 경영기술 수준을 진단한 결과 스마트폰, 스마트팜을 활용한 시설자동화 수준(94점)과 광관리, 온도대책, 추비 등 환경관리(90점) 기술이 타농가대비 아주 높았다.

진단결과에 따르면 제라늄 색상 다양화를 통한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품목전환, 경영목표 수립, 경영성과 분석으로 영농 계획수립 등 계획력 점수(100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판매과정의 문제점 대응 고객 클레임 처리 등 대응력 점수(94점)으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수익성 측면에서 홍 대표는 카네이션, 제라늄 판매를 통해 연간 3억원이상 매출액을 올리고 있으며 경영비 1억5,800만원을 제외하고 연간 1억5,000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국평균 농가소득 3,700만원보다 4.2배 수준이며 도시근로자소득에 비해 2.7배 높은 수준이다.

홍 대표 수익성을 전국평균 장미재배 농가 10a(300평)당 수익성과 비교할 경우 조수입은 43% 정도 많으나 경영비는 큰 차이가 없어 결국 홍대표의 소득이 142%이상 많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러한 품질 균일화 시설 및 최신 벤치재배시설 도입으로 홍 대표는 연간 8만분의 카네이션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카네이션 전체 생산량 중 2%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홍 대표는 HSFLOWER 법인을 설립, 홈페이지로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해 다양한 색 제라늄을 원하는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홍 대표는 회원가입을 통한 전자상거래 비율이 생산량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삼성, 이마트 등 대기업 선물용으로 연간 카네이션 2만분도 공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앞으로 석사과정에서 배운 원예치료를 직접 현장에서 원예가드닝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홍 대표는 “경기 이천 HSFLOWER에서 구입한 카네이션, 제라늄은 제일 신선하다는 소비자들 홈페이지 댓글을 보며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며 초등학교, 유치원 및 장애인 학생들을 상대로 시설하우스에서 피아노 연주를 접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