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중심 대규모 화훼가드닝센터 건립 필요
체험중심 대규모 화훼가드닝센터 건립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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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 따른 예산집행 … 정부 행정지원 해줘야
본지 ‘화훼산업 소비촉진 방안 모색’ 좌담회 개최

위축된 화훼소비의 돌파구는 규모화된 유통센터 건립에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지난 17일 본지는 aT화훼사업센터 회의실에서 화훼 각계전문가들을 초청해 특집좌담회를 개최해 화훼산업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최소한 2천평규모의 화훼쇼핑몰 겸 가드닝센터가 들어서야한다”며 “거점센터 10개소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부지는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하면서 공익적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꽃소매점들이 소비자들의 소비를 방해할 만큼 영세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T화훼센터처럼 광활한 부지에 거점센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화훼센터에 관련 후방산업체까지 입점하면 인프라로서 활용이 가능해 소비와 생산 등 모든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조합장은 네트워크로 인해 브랜드화를 이뤄내면 산업성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신뢰도까지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병 경북대 원예학과 교수는 공동출자 방식을 제안했다. 강성해 조합장은 공동투자 후 은행을 형성해 예산을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 사업자 연합회 개인 등 여럿이 공동으로 집행하는 방법을 택해야 옳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이강권 사무관은 “농식품부는 공판장조성사업은 이미 지원중”이라면서 “가드닝센터의 취지가 좋은 것은 맞지만 정부에서 접근하면 오히려 예산이 더 어렵게 집행될 수가 있다”며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공문은 조합에서 제공하는 등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쉬운 접근법”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강 조합장은 “생산자들이 정부에 원하는 것은 정책 및 행정적 지원”이라며 “해당지역 외곽 농지를 농산물판매를 위한 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