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공사 시설현대화 추진
서울시농수산공사 시설현대화 추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23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소 2동부터 순환재건축방식으로 892억원 투입 2020년까지 진행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25년까지 총 다섯단계에 걸쳐 시설현대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25년까지 총 다섯단계에 걸쳐 시설현대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지난 18일 김장작물 임대상인 이전 마무리와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총 4공구로 나눠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2025년까지 진행된다. 총 892억 2천6백여만원이 투입되며 건축연면적은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5만7천㎡에 달한다.

현재 도매권역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채소 2동에는 무배추동, 건고추 마늘동을 비롯한 총 11개 품목 유통인 400여명이 입점해 있다. 이들은 2020년 시공이 끝나면 입주할 예정이며 설계단계부터 의견을 수렴해 이들 중 92%가 동의한 설계안대로 사업이 추진된다.

약 3년간의 현대화사업이 이뤄지면 1층에는 경매장, 반출장, 점포가 2층에는 대형화물차량이 진입가능한 주차장과 임시판매장, 저온가공판매장, 중도매인점포가 자리할 예정이다.

공사는 건물 내부 온도를 하절기 24~26도, 동절기 5도 이상을 유지하는 정온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비로 인해 농산물품온과 외기온도차는 약 6~9도가량이 돼 상인들이 상품보호를 하는 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시설제약으로 이루지 못했던 도소매기능의 분리와 수의거래 확대, 하역방식의 개선 공동물류 체계 도입 등 가락시장 현대화에 걸맞는 운영의 현대화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유통인을 포함한 출하자, 구매자 등 모든 시장 이용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월 가락몰 이전대상자인 과의 갈등을 마무리 하고 청과직판 상인 이전을 완료하면서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박현출 사장은 “유통인과의 소통을 통해 즉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원칙을 지키며 일관성있게 행동했다”며 “청과 직판과 충돌하더라도 집행부채널과 연결을 계속 유지한 점이 가장 중요한 해결 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