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종 평택과수농협 이사
이관종 평택과수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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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수확 신고배 품질 유지 필요
“신문∙방송으로 우리과일 소비활성화 유도해야”
평택과수농협 이관종 이사가 지난 10일 조합 중앙지점에서 농업전문지를 읽으면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평택과수농협 이관종 이사가 지난 10일 조합 중앙지점에서 농업전문지를 읽으면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신고배 농사 경력 45년째인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 이관종 이사(68)는 이미 은퇴한 다른 형제들에 비해 요즘 과수원 농사에 정년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이 이사는 22세 당시 팔남매 중 선친으로부터 유일하게 과수원을 물려받아 평택시 죽백동에 3,000평 신고배 400주 영농을 하고 있다.

최근 이 이사는 최저임금인상으로 베트남 외국인력들에게 인건비를 인상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에 비해 가락시장으로 출하하는 배값은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이 이사는 “신고배가 단지 먼저 출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당도와 무관하게 가격을 2배이상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수농가들이 품질보다 시기 조절에 집중하는 경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이사는 “배값이 하락하고 소비자들이 국산 과일을 덜 찾는 시대에 결국 자조금을 통한 신문, 방송 매체로 적극 우리과일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이사는 지난 2014년 한경대에서 원예분야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을 졸업할 당시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이사는 “그동안 배운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접목하고 이를 통해 농업발전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관행농에 익숙한 농민이 다양한 전문교육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이사는 “과수조합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인공수분용 꽃잔치 농기자재 구입에 50%를 보조해주고 있어 한결 보탬이 된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