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으로 우리과일 소비활성화 유도해야”
올해로 신고배 농사 경력 45년째인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 이관종 이사(68)는 이미 은퇴한 다른 형제들에 비해 요즘 과수원 농사에 정년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이 이사는 22세 당시 팔남매 중 선친으로부터 유일하게 과수원을 물려받아 평택시 죽백동에 3,000평 신고배 400주 영농을 하고 있다.
최근 이 이사는 최저임금인상으로 베트남 외국인력들에게 인건비를 인상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에 비해 가락시장으로 출하하는 배값은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이 이사는 “신고배가 단지 먼저 출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당도와 무관하게 가격을 2배이상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수농가들이 품질보다 시기 조절에 집중하는 경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이사는 “배값이 하락하고 소비자들이 국산 과일을 덜 찾는 시대에 결국 자조금을 통한 신문, 방송 매체로 적극 우리과일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이사는 지난 2014년 한경대에서 원예분야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을 졸업할 당시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이사는 “그동안 배운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접목하고 이를 통해 농업발전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관행농에 익숙한 농민이 다양한 전문교육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이사는 “과수조합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인공수분용 꽃잔치 농기자재 구입에 50%를 보조해주고 있어 한결 보탬이 된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