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예천APC 출하물량 급증
대구경북능금농협 예천APC 출하물량 급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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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격 안정유지 재배농가 조합신뢰 상승
유통경로 다변화 정부지원 절실
이정욱 대구경북능금농협 예천경제사업장장은 유통경로 다변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정욱 대구경북능금농협 예천경제사업장장은 유통경로 다변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 예천APC에 대한 농가의 출하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조합의 안정적 사과가격 유지로 조합원의 조합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3월19일 준공된 예천APC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소유의 1호 APC다. 예천APC의 지난해 매출액은 95억원(매취 81억원, 수탁 14억원)으로 전년 81억원(매취 64억원, 수탁 17억원) 대비 14억원 증가했다. 사과 수출량도 2016년 130톤(28만불)에서 지난해 182톤(45만불)으로 늘어났다.

예천APC에 대한 지난해 부사 출하량만 11만 상자(1상자 17kg)로 전년 79,000 상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예천APC와 예천경제사업장을 포함해 적정 저장량은 57,000상자이나 이를 훨씬 초과해 지난해 조합이 관리하고 있는 의성APC와 지역 영농조합법인 APC를 대여하기도 했다.

이정욱 대구경북능금농협 예천경제사업장장은 “APC에 출하하는 농가는 452농가로 이전에는 상인이나 안동공판장에 출하했으나 편리하면서 APC에 대한 출하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저장공간이 부족해 일단 농가에 보관한 후 APC 물량을 판매한 뒤 저장량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부사만 15만 상자를 취급할 목표로 역시 저장공간이 부족해 예천군청 곤충센터 냉동창고 사용을 타진하고 있다”며 “농가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APC가 편리하고 적정 사과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장장은 “APC가 없을 때는 안동공판장에 출하하기 위해 성수기 때 이틀이나 기다려야 했다”며 “조합장님은 농가들이 속지 않도록 가격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농가들이 편리하게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장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1분기에만 전년 대비 2,400만원의 추가비용이 들고 오렌지 등 수입농산물이 급증하면서 사과 소비를 위한 주변환경은 안좋다”며 “사과 판매확대를 위해 유통경로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