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채소에도 스마트팜 바람분다
노지채소에도 스마트팜 바람분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0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5개 지자체에 모델개발 시범단지 구축추진

시설원예와 축산중심으로 추진되던 스마트팜 모델개발이 노지채소로도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6일 노지채소에 ICT장비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개시군의 노지채소 4개 품목(배추, 무, 양파, 고추) 50ha면적에 이번 모델개발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사업신청엔 총 90개 지자체가 참여해 노지채소 스마트팜에 대한 현장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학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단위가 집적화된 단지를 위주로 선정했고 시범사업으로 제공될 ICT장비는 온·습도 센서, 토양센서, 관수관비, CCTV, 제어장비 등”이라며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팜 사업으로 농촌진흥청, KREI,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 등은 환경정보, 생육데이터를 협업 수집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관측모형을 개발하는 등 단순 생산 중심의 노지채소 재배가 ICT와 융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지는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시설재배에 비해 품질의 균일화가 어렵지만, 스마트팜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분야에 다양한 ICT 기술이 개발·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노지채소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와 품목은 ▲강원태백 배추 ▲전북고창 무 ▲전남해남 배추 ▲전남무안 양파 ▲경북안동 고추이며 해당 지역에는 1ha당 최대 2천만원이 지원된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