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환 보급 소비자 중심 정책 절실
신화환 보급 소비자 중심 정책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3.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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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화환에 대한 확대 보급을 위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화환에 대한 용어 의미를 알리는 관계당국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신화환은 농식품부 품목 규정에 따르면, 100% 생화로 만든 화환으로 플라스틱꽃이나 기존 사용한 꽃을 재활용하지 않은 결혼식, 장례식장에 사용되는 화환을 말한다. 최근 농식품부는 화훼 농가들의 시장성을 확대하고 수요가 늘어야 화훼 소비가 촉진된다고 보고, 신화환 보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훼 정책을 담당하는 사무관마저 신화환 보급 정책에 대한 에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급 확대가 미진한 배경은 우선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4,9000원 화환 광고 등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일선 화원들의 마케팅을 들 수 있다. 일선 소비자들은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고 보면서 전화 주문을 하지만, 정작 4,9000원 가격대의 화환을 보면 플라스틱 꽃이나 재사용된 꽃을 볼 수 있다. 특히 시장 가격을 우선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화환이 가지는 공익적 측면과 화훼농가들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호소해야 한다.

예전 국무조정을 위한 고위급관료 회의 당시 농식품부 고위관료가 신화환 보급과 재활용, 플라스틱꽃이 들어간 3단화환 근절을 위해 환경부, 기획재정부의 협조를 구했지만, 정작 환경부는 재활용을 긍정했고, 물가와 가격안정이 우선인 기획재정부는 5만원대 이하 3단화환이 어떤 문제가 있냐고 반문했다는 일화가 있다. 물론 그 해당부처의 반문도 이해는 하지만, 화훼소비 촉진도 하고 물가안정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은 마련되기 어렵다는 말인가. 일단 신화환이라는 용어까지 생소한 소비자들에게 신화환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