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3.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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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산업 비중 커져 산지유통시설 지원 확대

 
지난해 G마크 인증업체 9,465억 매출 올려

국내 최대의 소비자와 접해 있는 경기도는 생산, 유통, 수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원예산업 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다.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을 인터뷰해 올해 경기도의 원예산업 정책 및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수입농산물의 급증과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원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경기도의 과수, 채소, 화훼, 인삼 등 원예산업의 계획은?
- 원예산업 비중이 커지면서 산지유통시설(APC, 저온저장고 등) 지원을 확대하고 산지의 조직화와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농가를 지역조합・농업법인 등의 산지조직으로 육성하고 공동선별・공동출하 등으로 체계화할 계획이며 과수수급 및 가격안정 도모를 위해 APC와 농업경영체(농가, 법인)간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ICT융복합확산, 시설원예현대화, 과일간식 공급, 화훼소비 활성화 등 19개 사업에 652억원을 지원해 원예산업 생산기반 강화와 소비자 인식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구축하겠다.
원예산업 생산기반 현대화를 위한 시설원예현대화 등 10개 사업을 지원하고 유류 및 농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시설원예 경영비 부담 경감 및 농가경영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에너지절감시설 등 4개 사업을 지원한다.
어린이 식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증진 도모와 도내산 과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우리아이 건강과일 공급, 초등돌봄학생 과일간식 공급 등 2개 사업을 지원하고 화훼산업 활성화 및 소비구조 개선을 통한 꽃 생활문화 조성을 위해 내 곁에 늘 꽃,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 및 화훼체험 교육 등 화훼소비 활성화 등 3개 사업을 지원한다.
산지유통종합계획, 원예・과수산업발전계획 등 분야별 원예농산물에 대한 종합계획을 효과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친환경농업 활성화 방향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PLS(농약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 준비 진행상황은?
- 올해에는 클린농업벨트 조성,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43억원 증가된 989억원을 지원해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기반확충을 통해 환경과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농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와 관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 교육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으며 경기도내 유관기관간 T/F팀을 구성하여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실시하는 모든 농업인 관련 교육에 PLS 교육을 의무편성해 농약안전사용 캠페인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PLS 전면 시행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소면적 작물(청경채, 샐러리, 참나물, 비타민, 케일 등) 재배농가에 대한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지원 및 취약농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 소면적 재배농가(통상 국내 생산면적 5,000ha이하 작물)에 대한 농약사용 실태조사 및 미등록농약 농진청 직권등록 우선추천 등 지원을 한다. 영세농, 고령농, 부적합 발생농가 등 취약농가에 대한 농약안전사용 현장방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기도의 농산물 수출실적과 올해 수출확대 계획은?
- 지난해 사드영향에 따른 대 중국 수출 감소 및 AI 발생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농식품 수출액이 4% 증가한 12억9천만불을 달성했다. 전국 9개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1위다. 지난해 경기도는 중국수출의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수출업체를 위해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 및 해외판촉・홍보 등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했다.
올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전년 수출액 증가율의 2배인 8% 증가율을 적용한 14억달러를 올해 수출액 목표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국가별・품목별・업체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해외마케팅과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시설현대화 등 안정적인 수출농업기반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4개 사업에 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전년대비 6억원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는 G마크 등 브랜드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추진방향은?
- 우리 도에서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보증하는 G마크 브랜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77개 업체에서 9,4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수원・성남・고양 농협유통센터 내 G마크 전용관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경기농특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온라인 전자상거래인 경기사이버장터(KGFarm)를 개설해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다양한 직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G마크 등 경기우수농특산물에 대한 브랜드마케팅, 판매촉진 등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으며 금년 11월에 ‘G마크 등 농식품산업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G푸드 비엔날레’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 8번째로 개최하게 되며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등 우수 농특산물 판매·홍보 및 농업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 지자체 최대규모의 농업박람회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