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앞두고 청탁금지법 효과 엇갈려
설명절 앞두고 청탁금지법 효과 엇갈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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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한파기승 소비부진…과일 프리미엄세트 판매늘어

▲ 지난 6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생산자・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설맞이 우리과일 소비촉진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선물액 상한선 인상됐으나 소비자 법자체 부담감 느껴

설 명절을 앞두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김영란법 선물액 상한선 인상의 영향이 없다는 측면과 과일 프리미엄 세트의 판매가 늘어나 효과가 있다는 측면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체의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늘어났으나 대부분 5만원 이하의 판매가 증가해 김영란법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유통 마케팅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해 매출이 28% 늘었지만 3∼5만원대 저가용 판매가 늘어나 김영란법의 선물상한선 인상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원예농협 공판장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다 한파로 인해 택배도 부치기 힘든 상태다. 과일은 영하 8∼10°C에서는 얼어버리기 때문에 산지에서도 출하를 자제하는 등 비정상적인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명절에는 도로 변의 마트에서 과일이 많이 판매돼야 하는데 날씨가 춥다보니 판매도 힘들고 소비도 안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김영란법 선물상한선 인상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 정확한 것은 설명절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원예농협 공판장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날씨로 인해 소비가 안돼 과일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설 명절에 사람들이 외국관광을 많이 가는 등 명절개념이 없고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도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풍기인삼농협 관계자는 “김영란법이 수삼판매에도 역할을 못하는 등 주문량이 작년만큼도 안되고 있다”며 “소비자는 법 자체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와 달리 김영란법 선물액 상한선 인상이 일부 효과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가락시장 중앙청과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산지의 물량이 받쳐주지 않아 원래 하루에 배 같은 경우 7.5kg 2만상자가 들어와야 하나 1만상자만 들어오고 있다”며 “물량이 줄어들어 시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백화점에서 고가의 과일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 평가하기 이르나 약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는 실속세트 위주로 주로 나갔으나 프리미엄 세트가 더 나가는 등 고가제품의 판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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