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마늘 조직배양 기술 개발 성공
충북농기원, 마늘 조직배양 기술 개발 성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2.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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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육성 ‘단산’조직배양 수량 30~40% 향상 기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 마늘연구소는 2012년에 품종 등록한 ‘단산’ 마늘의 무병종구 생산을 위한 조직배양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단산’ 품종은 한지형 재래종 마늘에서 불완전추대(마늘종이 주대속에 맺힘) 특성이 강한 개체를 선발한 품종이다. 육쪽 비율이 66.7%로 기존 단양재래종보다 2배 높고, 쪽을 분리 했을 때 마늘쪽 크기가 크다. 벌마늘(2차생장이 시작된 마늘) 비율 또한 0.3%로 낮아 출하 가능한 상품 비율이 높고, 수확시기가 6일 정도 빠르기 때문에 장마기 이전에 수확이 가능하여 후작물 재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마늘은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으로 종자가 맺히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영양번식(식물체의 잎, 줄기, 뿌리 등에 의한 번식)으로 종구(인편)를 증식하기 때문에 증식률이 낮아 우량품종의 보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마늘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뿌리끝(근단) 조직배양 방법을 이용하면 증식률을 10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씨마늘을 연속 사용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퇴화된 종구도 많아지고 수량도 감소된다. 그러나 조직배양을 통한 무병종구를 사용하면 오히려 수량을 30~40%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