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서산인삼농협)
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서산인삼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2.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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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서산 대표특산물 인삼 체계적 육성

▲ 서산인삼농협은 인삼유통센터 활성화로 인삼농가로 하여금 생산에 전념토록하면서 판매사업을 촉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산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 판매촉진 농가소득 증대

# 매년 인삼직거래장터 3,000만원 지원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서산의 대표특산물인 인삼을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서산시는 2004년 서산인삼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서산6년근 인삼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이어 서산인삼이 경쟁력 있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5년 서산인삼농협(조합장 김낙영) 인삼가공공장의 준공을 지원했다.
서산6년근 인삼축제는 2009년까지 지속되다가 2010년부터는 ‘서산6년근 인삼직거래장터’로 변경됐으며 서산시는 매년 관련 행사비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인삼직거래장터에는 ‘서산뜨레’ 브랜드로 잡곡, 고구마, 사과, 배 등 서산지역 농특산물도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는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낙영 서산인삼농협 조합장이 ‘서산6년근 인삼직거래장터’를 둘러보고 있다.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조합 인삼가공공장은 우수한 인삼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계약재배를 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포장에서 1회, 수확시 1회, 제품가공시 1회 등 3차례 중복 안전성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삼가공공장은 연 4,000∼5,000명의 지역주민의 고용창출도 하고 있다.

# 인삼가공공장·인삼유통센터 건립 지원
 
서산시는 또한 2013년 수삼 및 인삼제품과 함께 쌀, 잡곡, 감태, 한과, 조청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산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의 건립을 지원했다. 부지 6,570㎡, 건물 2,772㎡의 인삼유통센터는 1층 인삼수매장·집하장·저온저장고, 2층 신용사업장·인삼판매장, 3층 대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조합은 인삼유통센터 활성화로 인삼농가로 하여금 생산에 전념토록하면서 판매사업을 촉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국 산둥성 롱엔항에서 서산 대산항으로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서산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 판매장을 중국인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로 개선할 수 있도록 2,000만원을 지원했다. LED 간판을 부착하고 판매장에 중국어 문구를 표시했으며 영상물을 통해 서산인삼과 서산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낙영 조합장은 “어려웠을 때 서산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조합의 자립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서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국 산둥성 롱엔항에서 서산 대산항으로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서산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 판매장을 중국인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산인삼농협은 인삼 유통가공 시설에서 생산된 6년근 홍삼을 ‘천혜원’ 브랜드로 등록하고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인삼에 대해 ‘황토건강미인’ 인증마크를 부여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서산인삼은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친환경 특산물 부문에서 ‘2017년 대한민국 베스트셀링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산시는 이와 별도로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인삼 생산자재 지원사업(유기농업자재, 볏짚) △인삼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인삼농기계, 철재해가림시설, 점적관수시설) △원예작물 고품질 생산시범사업(유기농업자재)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당기순이익 8억1,000만원 창출

▲ 서산인삼은 ‘2017년 전국 수삼품평회’에서 체형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서산인삼농협은 국내외 경기침체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결산으로 법적 제반충당금을 적립하고 8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조합 건전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전년 당기순이익 5억100만원 대비 61.84% 성장했다.
구매, 판매, 가공사업 매출 등 경제사업 실적은 전년대비 7억3,400만원이 감소한 148억1,000만원의 성과를 이뤘다. 이에 비해 상호금융예수금은 고객맞춤별 저원가성예금 상품의 중점추진과 CRM(고객관계관리)을 활용한 영업점마케팅 추진으로 전년대비 13억원2,500만원이 순증했다.
상호금융 대출금은 채무자의 신용등급 및 담보종류를 감안한 여신을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39억6,500만원(평잔기준) 순증했다.



■인터뷰 /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인삼 세계명품 되도록 다각적 노력
인삼농협 조직역량 강화위해 예산 지원

 
“서산인삼의 역사는 금산이나 개성, 풍기 등에 비해 짧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1953년 서산 양대동 일대에서 임상록씨가 처음 재배를 시작했고 1970년 서산인삼농협이 설립되면서 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재배가 이뤄졌다.”
자타가 공인하는 서산인삼 전도사로 통하는 이완섭 서산시장은 “인삼이 서산의 대표특산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됐다”면서 “금년에도 생산단계에서부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가는 곳마다 서산6년근 인삼을 자랑하고 있다. 말로만 그치는 전도사가 아니라 민선 5, 6기에 걸쳐 실제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체계적인 육성시책을 매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시장은 “토양훈증제와 유기농업자재, 볏짚, 저온저장고 등 친환경 인삼 생산자재를 농가에 보급해 고품질 안전인삼 생산을 지원하겠다”며 “철재 해가림 등 인삼 내재해시설 지원으로 반복되는 폭설피해를 줄이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무인방제시설과 점적관수시설, 도난방지시설은 물론 이식기와 파종기, 수확기 등의 시설현대화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가 조직화 및 GAP 인증확대와 1,309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삼농협 조직역량 강화에도 예산을 지원한다”며 “서산6년근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촉진을 위해 매년 10월 2일간의 일정으로 서산인삼유통센터에서 개최하는 서산6년근 인삼 직거래행사도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금년 상반기 중국 산둥성 롱엔항에서 서산 대산항으로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서산인삼유통센터 판매장을 중국인 선호 인테리어로 개선했고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해 포장디자인 개선, 라벨링, 위생허가 등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산6년근 인삼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명품으로 키워내겠다”는 강한 자신감도 내 비췄다.
이 시장은 또한 “해외수출은 물론 앞으로도 고품질 인삼생산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 안정적인 판로를 위한 홍보・마케팅까지 서산6년근 인삼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으로 우뚝 서고 인삼재배 농가들의 소득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