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수산업 악재 지속 전망
올해 과수산업 악재 지속 전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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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과일소비 부진 속 과일 수입량 증가 예상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농업전망 2018에서 제1부 농정방향과 한국농업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부정책 생산자 중심 자조금단체 변화유도 기대

2018 농업전망대회 개최

올 과일산업도 작년에 이어 여러 가지 악재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2018 농업전망대회에 따르면 국내산 과일 소비가 정체 감소함에도 불구, 사과와 복숭아 등 국산과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바나나 등 열대과일 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의 경우 작년에 비해 최근 원화가치 상승요인이 농산물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정부 중심에서 생산자 의무자조금단체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것은 수급 조절 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 과일 수급 전망을 보면, 사과와 복숭아의 재배면적이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이 정상 출하될 경우 작년보다 각각 1.1%,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과 생산량은 성목면적 증가로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사과 출하량의 경우 다음달 16일 설에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올해 사과 10.9kg, 배 4.0kg, 복숭아 6.0kg, 감귤 12.1kg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오는 2022년 3.7kg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주요 과일 수입량은 열대과일이 69만6,000톤, 오렌지 20만톤으로 작년보다 각각 6.06%, 5.8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과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과일면적 생산량 증가로 가격 시세가 약보합세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획기적인 생산량 조절 대책이 마련돼야 과일 시세가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은 “올해의 농업분야 키워드는 삼고(三苦)이다”며 “원화 가치상승으로 인한 농산물 수출 악영향,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상승에 대비하면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과 연료를 적게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생산자 중심 수급조절을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소비자 중심 신품종 육성 및 청년 1,200명 창업농육성을 통해 정부개입보다 농촌에 자율적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류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