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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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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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쟁력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정신 바탕 경영 이뤄져야

일생을 농업의 외연에 머물면서 지금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농업은 왜 다른 산업처럼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나 하는 것이다. 김영란법을 개정하거나, 유류비나 물류비 보조를 더 많이 하면 과연 농업이 발전할까?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이나 화란의 농업은 어떻게 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있을까? 나라마다 농업의 위상과 배경이 다르지만 근본 원인은 농기업의 활성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이 농업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싫다면 농민과 농민단체가 기업체제를 도입하여 농업을 경영해야 할 것이다.

무늬만 기업이 아닌, 혁신과 효율과 경쟁이 있는 진정한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정부의 지원도 이러한 점을 부각시킬 수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 농업은 그동안 과보호를 받아온 측면이 있다. OECD국 중에서 가장 보조금이 많다는 사실이 그 단편적인 증거인 셈이다. 이제 농민과 정부와 학계가 함께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정 무엇이 필요한가를 찾고 해답을 구할 때이다. 식량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목일진<전 농진청 원예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