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향적 생산 요구
소비자 지향적 생산 요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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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일 소비시장의 경향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농민 생산자는 자신이 기존에 해오던 편한 영농방식을 고집하기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품종을 전환하는데 고심해야 한다. 이번 농업전망 2018 과일, 과채 분야 분임토의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과채팀장,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으로부터 소비자 지향적 생산을 강조하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생산자 농민들의 입장에서 기존에 해오던 편한 방식과 과일 품종이 더 이상 시장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공감했다.

또한 이번 과일 전망 분임 토의에서는 최근 과일 시장 소비트렌드를 소비자들의 과일 품종에 대한 다양성 추구, 건강 기능성 인기, 당도 높은 과일의 선호, 편의성 추구, 가정 소비용 중소과 선호 등 5가지로 요약했다. 특히 최근 1년간 과일 및 과일 소비트렌드 연관어를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로 유추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과일의 연관어가 소비자들, 과일 소비의 연관어가 세븐 일레븐 등 편의점으로 가장 많이 검색됐다. 이를 통해, 올해 과일 소비시장의 주제도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편의점 브랜드로 대표되는 편의성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무리 당도가 높고 색깔이 좋은 과일도 생산자만 만족하는 과일로 그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과일까지 반듯하게 깎인 소포장 편의점용 제품들이 나오는 현실에 소비자들이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사먹어야 의미를 지닌다. 주위를 보면 혼자 살거나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부부만 사는 가족에게는 여전히 대과, 박스포장 과일은 부담스럽다. 안 사먹으면 그만이지가 아닌, 사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생산방식을 더 이상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