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나무 고사피해 현장기술지원(534)
복숭아나무 고사피해 현장기술지원(53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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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복숭아나무가 생육초기 원인 모르게 잎이 마르면서 나무가 고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원인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잎 피해상태
▲ 복숭아나무 피해상태












▲개요
일시 2017. 6. 15(목), 장소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663번지, 출장자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한만종⋅곽한강 기술위원, 현지 조사협조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이상윤 농촌지도사이다.

▲영농현황
농가명 세종시 연서면 장 ○○농가, 작물명 복숭아(황귀비 등), 재배면적 2,644㎡ (약 800평)이다.

▲농가의견
복숭아나무 4주가 생육초기 일시에 잎이 마르고 쪼그라들면서 나무가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됐다.
이와 같은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의뢰했따.

▲현장조사결과
복숭아나무 과원은 평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 10% 내외인 사양토로 유효토심이 깊고 수직배수는 양호한 편이며, 현장에서 토양분석결과 토양산도(pH)는 7.0 내외, 수분함량 25%, 전기전도도(EC)는 1.3dS/m, 질산태질소(NO3‾N) 함량은 25~50mg/kg으로 복숭아 재배에 알맞은 상태였다.
복숭아나무 피해상태 조사결과 과원 동쪽 끝 열에 나란히 심겨진 4주가 피해를 받았으며, 피해상태는 잎이 노랗게 변색되거나 심한 경우 고사되어 낙엽이 된 상태였고, 일부 잎은 주맥의 생장이 억제되어 쪼그라드는 기형형태를 보였다.
피해나무의 가지와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뿌리는 모두 정상이었으며, 지상부 원줄기, 원가지 및 1∼2년생 가지 수피를 칼로 벗겨본 결과 원줄기, 원가지는 정상이었으나 1∼2년생 가지의 수피 형성층부위가 다소 갈변되어 있었다.
복숭아나무의 피해증상 및 피해 양상으로 보아 제초제 피해로 의심되어 피해부위 샘플을 채취하여 제초제 Glufosinate-ammonium(바스타), Glyphosate-isopropylamine(근사미)성분을 분석한 결과 두 성분의 제초제는 검출되지 않았다.

▲ 가지상태(다소갈변)
▲ 뿌리상태(정상)












▲종합검토의견
과수가 고사되는 원인은 동해, 습해, 토양병해(역병, 흰날개무늬병)로 알려져 있으나 피해증상으로 보아 동해, 습해, 토양병해는 아니며, 민원농가의 복숭아나무에서 발생된 피해증상 및 양상으로 보아 현재까지 보고된 생리장해, 또는 일반농약(살균 및 살충제)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복숭아나무의 피해양상, 특히 잎의 형태, 잎 기형화 및 목질화 현상 등은 제초제 피해와 유사하여 복숭아나무 잎과 가지 샘플을 채취하여 제초제 Glufosinate-ammonium, Glyphosate-isopropylamine 성분을 분석하였으나 검출되지 않아 이들 두 종류의 제초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민원농가의 복숭아나무의 피해원인은 기타 제초제나 생장조절물질 계통의 피해로 추정되나 현재로선 어떤 약제에 의한 피해인지 정확한 판단이 불가하다.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농약관리, 특히 제초제 계통은 철저하게 분리 관리하고, 약제 살포시는 반드시 어떤 약제인지 확인하여 살포할 것을 지도했다.
피해나무는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육이 가능하더라도 늦은 전엽으로 엽수확보가 어려워 저장양분부족에 의해 겨울철 동해피해가 우려 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생육과 결실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피해나무는 제거하고 다시 심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