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농업전망 - 품목별 수급동향과 전망
2018 농업전망 - 품목별 수급동향과 전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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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복숭아・딸기・토마토 재배면적 증가, 배・단감 감소

올해 농업전망 2018에 따르면 과일의 경우 작년대비 생산량이 다소 늘면서 가격이 소비 부진과 더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딸기, 토마토 등 과채도 웰빙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더해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6대 과일 사과, 배, 단감, 포도, 복숭아, 감귤의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이번 농업전망 2018에서 보고된 품목별 수급동향과 전망내용을 농가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정리 게재한다.

■과일
2018년 사과 재배면적 1.1% 증가
배 재배면적 축소 따라 생산량 감소 전망

▲ 과일 재배면적 동향
사과의 경우, 2018년 설 성수기 사과 공급량은 저장량 감소로 전년보다 적으나, 평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되는 저장사과의 상품과 비율은 수확기 기상이 좋지 않아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증가한 3만 3,967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최근 사과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신규 식재 및 과원 갱신 의욕이 저하되어 전년보다 1% 감소하겠으나, 성목면적은 유목의 성목화로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후지와 홍로가 전년보다 각각 1%, 2% 증가하나, 쓰가루와 양광은 2%,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생산량은 2017년 54만 5천 톤에서 2022년 60만 3천 톤으로 증가하지만 2027년에는 면적 감소로 59만 7천 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의 경우, 2018년 설 성수기 배 공급량은 저장량 증가 및 대과 저장 비율이 높아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 성수기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되므로 분산 출하 노력이 필요하다. 2018년 배 재배면적은 농가고령화와 가격 하락, 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1% 감소한 1만 720ha로 전망된다. 성목과 유목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분석하면, 배 재배면적은 2017년 1만 1천 ha에서 2027년 9천 ha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 생산량은 2027년 20만 9천 톤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공급량 감소로 현 수준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7년 4.6kg에서 2027년에는 3.3kg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의 경우, 2018년 1월 이후 노지온주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출하량 감소 및 설 수요 증가, 당산비 등의 품질이 좋아 가격은 전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만 1천 ha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전년 대비 1% 감소하나, 월동온주와 만감류는 각각 2%,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감의 경우, 2018년 설 성수기 단감 공급량은 2017년산 저장량 감소로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설 명절에 소비자 선호가 높은 대과 물량이 적어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단감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9,475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태추와 국내산 품종인 조완, 로망 등의 품종갱신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성목면적은 1% 감 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의 경우, 2018년에 포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만 2,977ha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하는 반면, 유목면적은 품종 갱신으로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형별로는 시설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반면, 비가림ㆍ노지 재배면적은 1% 감소할 전망이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캠벨얼리가 전년보다 5% 감소하여 다른 품종에 비해 감소폭이 큰 반면, 샤인머스캇은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수입량은 국내 포도 생산량 감소와 관세 인하 등으로 인해 2017년 5만 3천 톤에서 2027년 6만 6천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숭아의 경우, 2018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증가한 2만 1,454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신규 식재뿐만 아니라 국내육성품종 보급 시범사업 등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하고, 성목면적은 유목의 성목 전환으로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천도계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 유모계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하시기가 빠른 조생종으로의 품종 갱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숭아 1인당 연간 소비량도 생산량 증가로 2017년5.9kg에서 2027년 6.2kg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수입과일의 경우, 주요 과일(신선, 건조, 냉동 포함) 수입량은 주산지 작황에 따라 증감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인하, 품목 다양화 및 수입국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 수입량은 2017년 18만 9천 톤에서 2027년 23만 4천 톤으로 24% 증가할 전망이며, 포도는 같은 기간 5만 3천 톤에서 6만 6천 톤으로 23% 증가할 전망이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수입량은 2017년 65만 9천 톤에서 2027년 78만 5천 톤 내외로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보카도, 망고스틴, 두리안, 파파야 등의 수입량은 연평균 20%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과채
토마토, 2018년 1~4월 정식의향면적 감소
딸기, 5.966ha 재배면적 증가

▲ 7대 과채류 재배면적 동향
풋고추의 경우, 2018년 1~2월 청양계풋고추 출하량은 2017년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감소하고, 일반풋고추 출하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풋고추 재배면적은 2017년 출하기 가격 약세 영향으로 전년보다 5% 감소한 4,316ha로 전망된다. 품종별로 보면, 청양계풋고추와 일반풋고추는 강원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식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풋고추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생산량이 감소하여 2027년 3.1kg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토마토의 경우, 2018년 1~4월 일반토마토 정식면적은 2017년 하반기 가격이 낮아 정식의향이 감소해 전년보다 1~3% 줄어드나,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원형에서 대추형으로 꾸준히 품종이 전환되면서 전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토마토 재배면적은 2018년 5,834ha에서 2027년 6,165ha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토마토 생산량은 2027년 42만 톤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박의 경우, 2018년 1~5월 수박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1월 정식면적(4월 출하)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초여름(5~6월)에 출하되는 2~3월 정식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7~8월에 출하되는 4~5월 정식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수박 재배면적은 농가의 고령화 및 작목 전환과 2017년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7% 감소한 1만 1,800ha로 전망된다.
수박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생산량이 줄어 2018년 9.5kg에서 2027년 8.3kg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참외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참외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로 인한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져 2018년 3,560ha에서 2027년 3,247ha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참외 생산량은 2027년 14만 4천 톤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참외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018년 3.0kg에서 2027년 2.7kg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의 경우, 2018년 상반기 딸기 출하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딸기 재배면적은 신규 농업인 유입과 작목 전환 등의 영향으로 2018년 5,966ha에서 2027년 6,109ha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딸기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고설식 수경재배 확대로 단수가 향상되어 2018년 20만 3천 톤에서 2027년 21만 6천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엽근채소
배추, 재배면적 9% 감소
2017년산 양배추, 전년보다 42% 증가

▲ 엽근채소 재배면적과 생산량 동향
배추의 경우, 전체 배추 재배면적은 2018년 28,692ha에서 연평균 1%씩 감소해 2027년 25,207ha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재배면적은 2017년 출하기 가격 약세로 전년보다 9% 감소할 전망이다.
배추 생산량은 2018년 205만 톤에서 연평균 1%씩 감소하여 2027년 184만 톤이며 배추 순수입량(김치 환산량 포함)은 2018년 58만 톤에서 2027년 65만 톤으로 연평균 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자급률은 국내 배추 생산량 감소와 김치 수입증가 등으로 2027년 74%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배추 1인당 소비량은 2018년 50kg에서 연평균 1%씩 감소하여 2027년 46kg으로 전망된다.
무의 경우, 2018년 시설봄무 재배의향 면적은 2017년보다 25%, 노지봄무는 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한 것은 2017년 출하기(5~7월) 가격이 낮았으며, 2017년산 월동무 생산 및 저장량 증가로 파종기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산량은 2018년 121만 1천 톤에서 2027년 115만 톤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량은 단수가 증가하나, 재배면적이 줄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월동무 출하량 증가로 2017년 및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동무 산지 출하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1~2월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다, 저장작업이 시작되는 3월은 1~2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8년 상반기 가격은 한파, 폭설 등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 될 수 있다.
2018년 고랭지무 재배면적은 2017년도 출하기 가격이 낮아 2017년보다 10%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8% 증가한 2,658ha, 가을무 재배면적은 2017년보다 4% 감소하나, 평년과는 비슷한 5,764ha로 전망된다.
무는 중장기적으로 재배면적이 감소 추세에 있으며, 최근 이상기상도 잦아지고 있어 생산량 변동성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는 수입량이 전체 생산량의 1% 미만으로 국내 생산량에 따라 수급과 가격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국내 무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의 생산비 절감 방안, 생산안정제 확대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양배추의 경우, 2017년산 겨울양배추 생산량은 15만 톤으로 2016년산보다 42% 증가하나, 평년과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2016년 10월 태풍 피해에 따른 가격 강세로 2016년과 평년 대비 각각4%, 14% 증가한 3,101ha로 전망된다.
단수는 2016년보다 37% 증가하나, 평년보다는 11% 감소한 4,952kg/10a으로 추정된다. 평년보다 단수가 감소한 것은 정식기부터 지속된 가뭄과 조기 한파 때문이다.
따라서 2017년산 겨울양배추 출하기인 2018년 1~5월 가격은 2017년(12,050원)보다 52% 하락하고, 평년(6,010원)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갑작스러운 한파 또는 폭설 등으로 출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 결과, 2018년 봄작형 재배의향면적은 2017년도 봄양배추 출하기 가격 약세로 2017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형별로는 시설과 노지봄양배추가 2017년 대비 각각 5%,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의 경우, 2017년산 겨울당근 생산량은 5만 톤으로 태풍 피해가 있었던 2016년과 평년 대비 각각 45%,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2016년 출하기 태풍 피해로 인한 가격 강세로 2016년산보다 5% 증가하고, 평년보다는 2% 감소한 1,435ha로 전망된다.
단수는 태풍 피해로 유실된 생산량이 많았던 2016년보다 38%, 평년보다 5% 증가한 3,468kg/10a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17년산 겨울당근 출하기인 2018년 1~5월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2016년 (66,630원)과 평년(33,283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 결과, 2018년 봄작형 재배의향면적은 2017년도 봄당근 출하기 가격 약세로 2017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형태별로는2017년 대비 시설이 2% 감소하고, 노지가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념채소
건고추 생산량, 전년보다 감소
양파, 도매가격 하락 예상

▲ 양념채소 재배면적 및 생산량 동향
건고추의 경우, 2018년 상반기 국내 공급량은 2017년산 건고추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고추 수입량은 급식업체나 외식업체 등 대량수요처에서 수입산 건고추 소비가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국내산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7월 건고추 도매가격은 국내산 공급량이 적어 전년(5,760원/600g)과 평년(7,390원)보다 높고, 2017년 12월(12,360원)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의 경우, 2018년 상반기(1∼5월) 마늘 도매가격은 2017년산 마늘 생산량 및 재고량이 평년보다 5∼6% 적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마늘 재배면적은 최근 3년간 마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17년보다 6% 증가한 26,400ha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한지형 마늘은 난지형 대서종으로 전환되어 재배면적이 감소하나, 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대서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 수준의 단수(1,327kg/10a)를 적용한 2018년 마늘 생산량은 약 35만 톤으로 추정되어 전년과 평년보다 12∼15%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8년 6월 이후 마늘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양파의 경우, 2018년 상반기(1~3월) 양파 재고량은 평년보다 10% 적으나, 민간수입량 증가로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017년산 조생종 포전거래가격과 중만생종 수확기 가격상승으로 전년보다 9~14%, 평년보다 8~13% 증가한 22,000ha 내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