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이후 배 수급대책 필요할 듯
설명절 이후 배 수급대책 필요할 듯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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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저장량 과다 … 소비부진 우려돼

설 명절 이후 배 수급대책이 또 한 번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산지 배 저장량은 8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소비부진이 우려돼 설 명절로도 소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말 생산량 증가와 추석기간 소비부진 등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배의 수급안정을 위해 가공용 수매지원 등의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했다. 작년산 배 수급상황을 고려해 가공용 수매지원, 식자재 전용매장 공급확대, 알뜰배 통합할인 행사, 수출 확대, 소비촉진 등 총 9,045톤의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했다.

농협경제지주 품목연합부 관계자는 “작년 배 생산량은 25만톤에 이르렀으나 소비부진으로 지금 산지에 8만톤 정도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설 명절에 2∼3만톤이 판매되고 설 이후에 4∼5만톤이 재고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6월까지 꾸준히 판매가 되면 되는데 설 명절이 끝나면 소비절벽”이라며 “설이 끝나면 배 수급대책이 또 한 번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준식 나주배원예농협 상무는 “2월 초부터 농가의 출하가 본격화될 것 같다”며 “가격이 안좋으면 농가가 출하를 자동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상무는 “설 배 가격이 안좋을 것 같은데 이는 근본적으로 소비자체가 안되기 때문”이라며 “이전 같으면 비품을 수매하면 가격이 오르곤 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것이 작동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