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지속 제주 월동무 피해 우려
한파 지속 제주 월동무 피해 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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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 전역에 영하권 날씨 지속

지난 한주간 제주도에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월동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산간에 대설주의보와 함께 폭설이 내려진 이후 한주간 제주 전역에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됐다.

이에따라 월동무 농가가 집중된 동부지역(구좌, 성산)의 경우 월동무 피해가 우려돼 농가들이 시름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0~11일 이미 한차례의 폭설로 인해 월동무가 한차례 얼었던 상황에서 온 피해라 농가들의 걱정은 더욱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월동무의 경우 눈과 한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스펀지 현상이 일어나거나 잎 등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피해가 나타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월동무 위로 쌓인 눈이 녹지않고 영하 3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될 경우 이같은 피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지난 폭설때는 다행히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피해가 심하지 않았지만, 이번 폭설은 수일째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것으로 도 관계자는 내다봤다.

따라서 농가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은 피해가 속출할 것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되며 구좌와 성산 등 동부지역 월동무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1일까지 피해 접수를 받은 뒤 관련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