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김포파주인삼농협)
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김포파주인삼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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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김포인삼 발전위해 지원 강화

▲ 김포시는 김포파주인삼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김포인삼의 랜드마크인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포파주인삼농협, 가공제품 다양화 판매 확대

# 금년에도 가공시설현대화 지원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김포인삼 발전을 위해 지원을 강화, 인삼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파주인삼농협(조합장 조재열)이 운영하고 있는 김포인삼의 랜드마크인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로 518에 자리 잡고 있는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는 2005년 설립됐다.
부지 9,240㎡(2,800평), 건물 4,950㎡(1,500평) 규모의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에는 인삼·쌀맥주갤러리, 인삼판매장 및 인삼가공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2005년 1차가공 시설 등을 중심으로 23억원이 투입됐으며 이중 김포시가 30%를 담당했다. 이어 2010년 2차가공 시설을 중심으로 다시 4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중 김포시가 20%를 책임졌다.
김포시는 올해도 맞춤농정의 일환으로 가공시설현대화를 위해 지원되는 5억4천만원 중 30%를 담당한다. 기존에는 4각형태의 비닐파우치로 가공하고 있으나 금년부터는 형상파우치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OEM으로 공급하던 스틱제품도 조합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과 조합 임직원의 노력으로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는 2016년 137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145억원의 실적을 올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인삼·쌀맥주 지난해 3억원 매출

▲ 지난해 10월28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대명리 함상공원에서 개최된 ‘제4회 김포인삼축제’에서 유영록 김포시장(왼쪽 첫번째)과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오른쪽 두 번째)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는 6차산업의 롤 모델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차산업 추진을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이곳 인삼·쌀맥주갤러리다.
김포금쌀과 김포 6년근인삼을 원료로 활용하고 있는 인삼·쌀맥주갤러리에는 연 방문인원만 2∼3만명에 이른다. 인삼·쌀맥주갤러리의 브랜드는 ‘에너진(ENERGIN)’으로 힘·열정을 상징하는 에너지와 인삼의 진생을 합해 건강과 활력을 매개로하는 맥주의 새로운 상징을 의미한다.
조합은 2016년 인삼·쌀맥주를 1억원 판매했으나 지난해는 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내부 식당에서만 판매하던 것을 외부 유통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조합에서 20리터 케크(keg) 형태로 도매상에 공급하고, 도매상이 소매상에 보급하고 있다.
주로 수도권 고급맥주 전문점을 대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맥주형태도 최근 인삼·쌀맥주에서 흑맥주, 밀맥주, 과일맥주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8만4천리터 판매를 한 조합은 올해에는 17만리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조합은 인삼·쌀맥주를 20리터 케크(keg) 형태로 도매상에 공급하고 있다.
김포파주인삼농협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 관계자는 “도시화로 인해 김포지역은 기존 특산물인 인삼과 쌀의 공급처일 뿐 고부가가지 창출이 가능한 가공상품 개발의 주체가 되지 못해 이를 타개할 신규 소득자원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지역 특산품인 인삼과 쌀을 재배해 출하하거나 단순가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생산, 가공, 판매, 관광상품화까지 연계해 김포의 대표 이미지 개선 및 지역의 향토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최초의 쌀 재배지로 유명한 김포쌀은 지역의 한자명 및 황금빛 들녘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금쌀 브랜드를 사용해 그 우수성에 대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한강하류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용수,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쌀맥주 ‘에너진(ENERGIN)’은 김포파주인삼농협과 독일 베를린 맥주 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2010년 출시했으며 농촌진흥청 농산물 가공분야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 김포인삼축제 예산 1,500만원 증액

▲ 조합은 인삼가공공장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김포시는 김포인삼축제 예산을 지난해 1,5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증액했다.
김포시와 김포파주인삼농협은 지난해 10월28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대명리 함상공원에서 ‘제4회 김포인삼축제’(추진위원장 조재열)를 성황리 개최했다. 축제에는 5만여명의 인파가 행사장을 찾아 5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세계 최초로 글로벌GAP인증을 획득한 김포인삼은 타 지역의 인삼보다 조직이 단단하고 향이 진한 인삼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축제에는 인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원주, 최주봉, 신신애, 김세레나, 은방울자매, 현당 등 유명연예인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재열 축제추진위원장은 “김포인삼축제는 해가 거듭할수록 대표적인 인삼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더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농업인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인삼가공공장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중 풀가동하고 있는 가공공장은 연 2∼3만명의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삼수매·세척, 1차가공, 2차가공, 포장 등 1일 적게는 30명 많을 때는 7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으며 고용인은 주로 50대 중분부터 70대 중반의 연령으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조합은 또한 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 사탕, 젤리 등을 지역 경로당 및 노인복지회관에 기증하고 있으며 부산물인 홍삼찌꺼기를 축산농가에 제공해 신용사업 상승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인터뷰 /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인삼, 세계적인 명품농산물 성장
인삼재배 농업인들과 함께 최선 노력

 
“김포 지역은 남북 분단의 접적지로 개성과 토양이 같아 한때 6년근 고려인삼재배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그 명성이 높았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 인삼농가에 무인방제와 점적관수 시설 등 인삼생산시설 현대화사업 및 김포파주인삼농협의 인삼맥주 가공생산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삼생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김포금쌀과 김포 6년근인삼을 활용해 인삼의 새로운 변신인 김포인삼쌀맥주 에너진(Energin)을 선보여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김포시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포파주인삼농협은 친환경 GAP 인삼재배의 확대 및 기반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친환경 GAP 인삼재배 활성화를 위한 예정지 관리, 생리장해 경감 및 병해충 방제기술 지원과 관련한 정보제공, 신기술의 현장적용 및 신속한 농가보급을 통해 GAP 인삼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김포인삼축제를 열어 김포인삼의 우수성과 인삼 가공품 등에 대한 전시와 함께 수삼 등 김포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김포인삼의 전통과 명품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김포인삼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생산이력제로 청정인삼을 생산해 직접 가공할 수 있는 GMP(우수건강기능식품)시설로 위생적이고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김포인삼이 세계적인 명품농산물로 성장해 나가도록 인삼재배 농업인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인삼산업 활성화 및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