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명예교수
문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명예교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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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농사,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자신의 농법 고집 남의  얘기 듣지 않아

퇴임 후 시골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다. 그리고 가끔 기회가 주어지면 대 농민 블루베리 교육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말이 강사지 많은 경우 가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 경험 많은 농민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신의 기술과 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다.
때론 자부심을 넘어 자기 것이 최고라고 우기기까지 한다. 초보시절에는 겸손하던 사람들이 한해 두해 농사를 짓다보면 고새 모두 박사가 되어 있다. 이때부터 이들은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농법만을 고집하며 남의 얘기를 잘 듣지 않으려고 한다. 교육에 나오라면 가봤자 뻔하다며 참석을 기피한다. 그러나 이런 농부들은 실력이 오래가지 못하며 크게 발전 할 수가 없다.

논어 첫 장 첫 구절에서 학이시습(學而時習)하라고 하였다. 배우고 익히라는 의미이며, 배움은 늘 반복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농부도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배우고 익히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같은 내용이라도 반복해서 배우고 또 배우다 보면 농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된다. 직접해보니 농사는 지을수록 어렵고, 그래서 더 겸손하고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학대사는 그렇게 많이 공부하고도 법호를 무학(無學)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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