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다육식물 GSP 포함돼야”
“선인장・다육식물 GSP 포함돼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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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품목 지속투자 필요 … 중국추격 위협적

▲ 남상용 교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골든씨드프로젝트(GSP)에 포함시켜야한다는 지적이다.

화훼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매년 수출실적 2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수출효자품목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처럼 세계 최고수준의 육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투자하면 다른 품목에 비해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최근 중국의 추격이 위협적이어서 지속적인 투자가 요청되고 있다.

남상용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공식적인 수출실적은 매년 2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안집히는 것까지 포함하면 5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화훼는 유행을 잘 타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꾸 바꿔주지 않으면 수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접목선인장 또한 5년이 경과하면 퇴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육종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추격이 위협적이어서 현재의 상태로 안주하고 있으면 그대로 당할 수 있어 GSP에 포함시켜 중국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삼성이 전자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처럼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다른 품목에 비해 투자효과가 커서 5%를 투자하면 50%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요즘 도시농업과 문화사업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처럼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베란다에서 재배가 가능한 만큼 도시농업이 가능하고 전시회 등으로 문화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남 교수는 “전국에 유전자원센터가 100개 정도 있는데 유전자원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에 대해 우선적으로 GSP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유전자원이 확보돼 있지 않으면 유전자원을 확보하는데 시간을 상당부분 낭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유전자원센터가 있으면 교배만 하면 신품종이 나온다.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에 대해 GSP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