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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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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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과수 수형 다듬는 좋은시기
복합한 수관정리 광환경 개선해야

사과원의 겨울은 한가하지 않다. 과원주들은 추운 겨울바람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겨울전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겨울은 낙엽이 지고 난 후의 나무 골격을 그대로 볼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균형을 보아가며 세심하게 수형을 다듬을 수 있는 좋은 시기다.

과원마다 재식거리와 환경이 다르므로, 과원주 본인이 추구하는 수형에 가까워지도록 전정을 해야 한다. 지나치게 자란 도장성 가지를 제거하고 복잡한 수관을 정리하여 수관의 가장 안쪽까지도 빛이 잘 들도록 광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나무의 수세에 맞는 적절한 꽃눈 수를 확보해야 당해 풍성한 결실과 함께 해거리도 방지할 수 있다.

전정의 마무리로 E-클립(이클립)을 통해 가지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유인줄을 이용해 전년도 착과로 인한 쳐진 가지를 들어 올리는 작업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수형구성이 가능하다. E-클립을 사용할 때는 대상 가지를 먼저 두세 번 만져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공들여 마무리하면 과원은 분명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다.

■최종권<농업회사법인 다인산업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