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한국화훼농협)
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한국화훼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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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 시대 준비

▲ 오는 2019년 건립예정으로 한국화훼농협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 조감도
중도매인, 소매상인, 부자재업체 등 전후방효과 긍정 모색

# 고양시,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 시대 적극 환영

고양시는 한국화훼농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양시만의 화훼농협이 아닌 전국, 국내 화훼산업을 이끌고 있는 명실상부 대표 화훼조합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은 한국이라는 이름과 같이 강원 지역까지 조합원들이 첨단 원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고양시는 한국화훼농협이 우선 발제한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이 조합원 전체 총회를 통과한 데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번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이 건립될 경우 오는 2019년부터 한국화훼농협은 한국이라는 이름과 부합하는 전국 화훼조합의 최적지이자 메카로 거듭나면서 전국 화훼관련 업계, 중도매인, 소상공인, 화원, 부자재 업체 등이 모여 드는 전후방 효과까지 거둘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고양 화훼유통센터가 고양지역 화훼 조합원들의 물량만을 집중 처리했지만, 새로 건립될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의 경우 국내 화훼관련 절대 물량을 취급하기 때문에 국내 화훼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고양시가 바라보는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의 경우 기존 서울 양재동 aT 꽃시장 공판장만을 이용했던 중매인들의 선택기회 향상, 공급하는 화훼농가들을 위한 다양성 제공, 거리 접근성 상승 등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이하 직원들이 적극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로 인해 이주가 불가피한 서울, 과천 400여 화훼상인들이 이주 지역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관련 종사자들도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고양시도 화훼산업특구로서 시 차원에 화훼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인근 파주·의정부 지역의 48만, 서울의 잠재적 소비인구 1,000만, 고양시 104만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화훼 경매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 지난 9일 고양화훼유통센터 직원들이 중국 춘절 기간 수출하는 심비디움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 공모 사업으로 국비 50억, 고양 지역 지방비 30억, 조합 자부담 20억 등이 소요되며, 이에 고양시도 적극 협력할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 양재만 찾던 화훼 종사자, 과천 주암의 화훼 상인들이 대거 유입될 것을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 대미 접목선인장, 대중 심비디움 수출 적극 협의 지원

고양 화정동에 위치한 5,300㎡(1,600평) 규모의 고양화훼유통센터는 고양 지역 조합원들을 위한 최적의 수출 본부로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이상 경력을 가진 선별 작업자들이 수출용 접목선인장 등을 손으로 직접 선별하는 등 수출에 대한 전문 노하우를 보유했다.
한국화훼농협의 고양화훼유통센터에서 생산하는 접목 선인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대미국 수출용으로 선적된다. 작년의 경우 접목선인장 7.8톤 물량, 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화훼농협이 선별한 접목선인장은 중국산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품질이 우수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목선인장의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태국, 콜롬비아 등으로 수출되며 5년전부터 접목선인장에 특화된 수출공선회를 조직 운영하면서 원물을 공급하는 형태로 수출을 진행한다.

▲ 작년 고양 백석동 벨라시티에 마련된 화훼 프리마켓 모습. 지역민들이 애용하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심비디움도 중국인 수요를 발굴해 춘절기간을 맞아 최근 4,4000불의 물량을 선적했다. 중국의 경우 춘절 기간 심비디움 등 호접란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어 국산 심비디움이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화훼농협은 고양화훼유통센터에 접목선인장만 수출만을 전담하는 직원을 보강하면서 접목선인장을 필두로 타 품목까지 수출출하공선회에서 생산해 농협(공선장)을 통한 직수출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지역생활 속 꽃문화 정착 위한 프리마켓 운영

▲ 지난 9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접목선인장을 작업자들이 선별하고 있다.
고양시의 화훼프리마켓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화훼농협은 작지만 생활 속 꽃문화 정착을 위해 의미가 있는 화훼프리마켓을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면서 4개월간 판매했고, 8,000여본의 호접란 판촉행사와 더불어 성황리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꽃 소비 촉진 붐 조성 이벤트 체험행사로 추진된 꽃 심기 체험과 꽃차 시음은 참여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생활 속 꽃 소비정착에 일조했다.
한국화훼농협의 프리마켓 운영을 계기로 올해부터 고양 백석동 벨라시티에 상설 화훼판매장으로 개장예정인 유리 화훼온실이 설치중에 있으며 고양시는 다양한 꽃 문화 체험행사 및 꽃 문화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친숙히 꽃 생활 문화를 정착하는데 한국화훼농협과 소통, 협의를 지속 실천하고 있다.

■인터뷰 / 최영수 고양시 농업정책과장
한국화훼농협, 화훼소비 활성화 위해 큰 일조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적극지지”

 
“김영란법 여파로 지역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강성해 조합장님이하 직원들의 전문성화된 노력이 화훼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화훼소비 활성화를 위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영수 과장은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출신으로 누구보다 이론과 실무경험 모두에 해박하시다”며 “고양, 수도권을 넘어 전국 국내 화훼산업 전체에 대한 애착이 크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최 과장은 한국화훼농협에 대해 “지역 꽃소비 활성화를 위해 화훼프리마켓이나 지역 사무실 등에 원테이블-원플라워 운동 등에 일조하고 있다”며 “고양시 꽃 박람회를 개최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 과장은 화훼농협이 최근 추진하는 수도권 서북부 화훼종합유통센터에 대해 “관의 주무 책임자로 조합이 아이디어를 낸 이번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고양시가 한번 더 국내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화훼농협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가 지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화훼농협 담당자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