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외마케팅사업 최초 6,000억 달성
농협 대외마케팅사업 최초 6,000억 달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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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장여건 극복 3년연속 두자릿수 성장

농협경제지주의 대외마케팅사업이 최초로 6,000억원을 달성했다. 소비부진의 어려운 시장여건을 극복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농협의 대외마케팅사업은 회원농협이 생산한 농산물을 대형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됐으며 더 많은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유통채널 외에 새로운 안정적 판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형마트의 성장률이 0∼2%로 저조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농협 대외마케팅사업 실적은 6,127억원으로 전년 5,364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2015년 4,614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845억원(22.4%), 2016년 5,3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0억원(16.3%)이 각각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대외마케팅사업의 지난해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마트 1,714억원, 홈플러스 1,551억원, 롯데마트 1,381억원, GS·서원 등 182억원, 식재료 1,2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상손익은 2016년 2억3,2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7억7,200만원으로 증가했다.

대외마케팅사업을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농협경제지주 농산물판매부 대외마케팅단은 산지규모화와 마케팅 차별화를 통해 대형마트(Big3) 점유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2016년 23.5%였으나 지난해 26.3%로 높아졌으며 계절과일(딸기, 복숭아, 참외)은 품목별로 30∼60%까지 상승했다. 산지발굴 및 품목 다변화로 채소사업은 전년대비 149억원이 늘어난 1,389억원을 달성해 12% 늘어났다.

대외마케팅단은 신규 우량거래처 발굴 및 전문인력 채용으로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노브랜드, 수협유통, 원플러스, 풀무원, 삼양사 등 우량거래처에 대한 신규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GS, 웰스토리 경력의 전문직을 채용했다.

아울러 명절특판은 경기침체, 청탁금지법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사전물량 확보, 임직원세트 유치, 소포장상품 공급확대 등으로 지난해 설 명절 특판은 전년대비 15.2%, 추석특판은 6.1%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