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직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김정직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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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증대위해 다양한 도전

▲ 김정직 조합원이 군산원예농협 공판장에서 재배한 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설가지 재배하면서 조청가공 시작

올해로 시설가지 재배가 5년째인 군산원예농협(조합장 이태세)의 김정직 조합원(33)은 다양한 도전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20년 가까이 재배한 부모님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11,550㎡(3,500평)의 연동하우스에서 가지 50%, 로컬푸드직매장 공급용 작물 50%를 재배하고 있다. 가지는 주로 군산원예농협 및 대전지역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지가 재배면적의 90%를 차지하고 나머지 자급용 작물을 심었으나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급락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공급용인 고추, 토마토, 쌈채류 등의 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4H와 후계농업경영인의 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교육 받는 것을 중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씨는 농업마이스터 과정으로 한국농수산대학교 친환경채소과 2년을 수료했으며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교육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군산시농업기술세터에서 실시한 가공 소스반 교육에 참여해 함께 참여한 3개 농가와 같이 조청사업을 시작했다. 조청을 만들기 위해 일반적으로 쌀과 엿기름을 사용하나 김씨는 생강을 추가해 작년 12월 공용홈쇼핑에 선을 보여 호평을 얻었다.

김씨는 “이번 조청사업은 군산시에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가공사업으로 홍보와 홈쇼핑 수수료에서 일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요즘에는 하우스를 부모님께 맡기고 주로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머물며 가공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가지는 4∼5개월마다 정식 및 수확을 하고 있으나 김씨는 2년째 수확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가지는 키우기 나름으로 뿌리는 계속 유지를 하되 중간에 가지치기를 하면 새로운 줄기가 올라와 열매가 열린다”며 “어머님의 최고 오래된 가지를 키우고 싶다는 도전정신으로 2년째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이어 가지를 재배하면 수확량은 좀 떨어지나 품질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밭을 다시 갈고 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 등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고품질의 가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양질의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해 발효한 미강을 저가로 구매해 살포하고 있다”며 “가지작목반과 함께 민물에 자라는 녹조류로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를 구입해 넣고 자체적으로 발표시킨 미생물과 액비도 넣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시로 가지의 잎과 열매를 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내 적합한 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김씨는 “정부가 귀농정책을 위해 많은 재원을 쓰고 있으나 농업인 2세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서도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