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생산기반 악화 적정 재배면적 확보해야”
“인삼 생산기반 악화 적정 재배면적 확보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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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식재면적 4,300ha 필요, 현재 27% 부족 상태

인삼 생산기반 관련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안정적 재배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순응 지역농업네트워크 팀장은 “농가의 경영악화 및 고령화 등으로 인삼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인삼소비는 내수시장이 연간 2만∼2만3천톤, 수출물량이 3천∼6천톤 규모로 매년 적정 재배면적은 4,300ha 이상이 필요하나 현재 약 27%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인삼 종주국으로서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인삼 신규 재배면적은 2008년 5,263ha였으나 2010년 3,372ha, 2012년 3,125ha, 2014년 2,844ha, 2016년 3,283ha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삼 생산액은 2012년 1조800억원으로 최고점을 달성한 이후 2016년 7,88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12년 이후 생산량 및 생산액이 완만한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 팀장은 “2008년 전체 인삼재배면적은 19,048ha였으나 2016년 14,679ha로 약 24.4% 줄어들었다”며 “특히 신규 재배면적의 감소율이 약 37.6%로 전체 재배면적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팀장은 “GAP 및 생산이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인삼 대표조직인 한국인삼협회를 중심으로 생산이력관리와 GAP 인증면적 확대를 위한 교육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생산이력관리를 제조 및 유통 단계까지 확대해 생산, 제조, 유통 전 과정에서 이력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GAP 인증면적은 1,542ha로 전체 재배면적 대비 10.5%에 해당되며 충남이 359ha로 가장 많다. 친환경 인증면적은 154ha로 전체면적 대비 1% 수준이며 경기도가 52ha로 가장 많다.

더불어 노 팀장은 “2018년 12월31일 PLS 제도 도입에 따라 농약잔류허용기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며 “또한 일정수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표준화된 재배매뉴얼을 농진청과 연계해 제작 및 배포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