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부담없는 국산표고로 재배”
“로열티 부담없는 국산표고로 재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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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종균배양소 17곳 보급

▲ 원목재배 품종 ‘백화향’ 재배모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표고버섯의 종균주권 확보와 종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민간 종균배양소와의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형 명품 브랜드로 생산될 원목재배용 품종인 ‘백화향’과 중국산 수입배지를 대체할 품종인 톱밥재배용 ‘산백향’ 등 4개의 품종을 국내 주요 종균배양소 17곳에 보급했다.

이번 보급은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국산 표고버섯 품종의 보급을 확대하고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에 체결된 (사)한국종균생산자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이뤄졌다.

국산 표고 신품종의 보급은 외국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버섯재배자들이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및 나고야의정서 등의 국제협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로열티 지급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된 국산품종을 처음으로 재배하려는 재배자들은 현재 재배 중인 재배사의 환경조건에 보급품종이 적합한지 먼저 시험적으로 소규모의 재배를 진행해보길 권했다.

아울러 품종별로 고유의 특성은 균일하게 유지되지만 품질은 재배환경 조건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국산 품종을 처음으로 구매하는 재배자는 작은 규모로 보급품종울 시험재배한 후에 규모를 늘려갈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 산림자원과 조준규 과장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가 산림생명자원으로 개발된 국산 표고버섯 품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이성숙 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산품종의 보급을 더욱 활성화하고 국내 표고버섯 재배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