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원
박진우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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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양파 재배 모종이 절반농사

▲ 박진우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원은 친환경 양파 재배관련 모종이 절반 이상의 농사라고 강조했다.
칼슘 2회 엽면시비 튼튼하게 키워

올해로 친환경 조생종 양파 재배가 20년째인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전영남)의 박진우 조합원은 요즘 김매기와 관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친환경 양파를 재배하기 이전에 노지재배를 시도했으나 3년 하다가 포기한 김씨는 비가림하우스 3,300㎡(1,000평)에서 친환경 재배만을 고집하고 있다.

박씨는 “친환경으로 생산하게 되면 노지재배보다 시세를 kg당 20∼30% 더 받고 어떤 때는 배도 받는다. 가격이 상당히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친환경 양파의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초장기에는 월등히 안정적이었다”며 “이전에는 바가림하우스 재배가 적었으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재배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조생종 양파는 오래 저장이 안돼 2개월 내에 소비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재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친환경 양파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모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씨는 “종자를 선택해서 플로그에 낱개로 넣어 직접 재배를 하고 있다”며 “45일 이상 키워야 튼튼해진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증검사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모종은 자가재배를 하고 있다”며 “모종을 구입할 경우 판매하는 곳에서 약을 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모든 채소가 그렇지만 모종이 좋아야 하고 모종이 절반 이상의 농사다. 그때의 선택이 좌지우지 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종을 키우는데 있어 특별한 것은 없고 친환경인증이 등록된 칼슘을 2회 엽면시비 해 튼튼하게 키우고 있다”고 했다.

박씨는 수확기에 앞서 노균병 등 병충해 방제에 대한 애로를 털어놓았다.

그는 “남부지방은 온도가 무섭다. 양파는 26°C 이상이 되면 이상징후가 발생하나 3∼4월이 되면 28°C 이상으로 올라가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균병, 뿌리곰팡이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면 양파의 자생력이 약해진다”며 “유효미생물 처방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커진다”고 언급했다.

박씨는 “양파가 2월에는 계란만하지만 4월 수확시기를 앞두고 한달 사이 급속히 커진다”며 “이때 병이 오면 정지상태에 들어가 수확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