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배 수출확대 품종갱신 절실
대미 배 수출확대 품종갱신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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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소비부진 속에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써 농사를 지었으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비를 건지지가 쉽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배 생산량은 단수가 크게 늘어 전년보다 5% 많은 25만1천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배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

배 수출은 매년 2만톤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특히 미국시장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대과 위주로 소비되고 있으나 현지인은 한손에 들어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소과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만생종 신고배 위주로 미국에 수출을 하고 있어 품종갱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이 일고 있다. 신고는 품종특성상 대과로 재배하는 품종이어서 중소과로 생산하게 되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중소과이면서 당도가 높은 신품종인 신화 및 화산 등의 품종으로 갱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갈색 배보다 신선한 느낌을 주는 그린씨스, 슈퍼골드와 같은 녹색품종의 배를 수출해줬으면 하는 요청도 있다.

과일 수입량은 지난 2007년 55만2771톤에서 2016년 76만463톤으로 10년간 20만7692톤이 증가했다. 또 액수로 보면 2007년 5억3721만 달러에서 2016년 11억5813만 달러로 배 이상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로 7,047억4420만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도 수출을 늘리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배 농가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품종을 생산해 위기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