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7)
포도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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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과는 하우스 포도재배 농가에서 ’13년도 2∼3년생 포도나무가 잎이 기형으로 되면서 고사하였고, ’14년도 다시 심은 나무와 주위의 5∼6년생의 성목들도 계속 번지며 기형 잎이 발생하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정상(상), 이상(하)
▲ 포도 이상 잎이 발생한 하우스 내 전경
▲영농현황
농가 경기도 안성시, 작목명 포도 무가온 하우스 재배, 재배품종 “거봉”, “블랙 함부르그” 5∼6년생, 접목묘, 재식거리 3.5m × 3.6m, 재배면적 3,960㎡(약1,200평)이다.

▲농업인 의견
민원인은 갱신한 6년생의 포도나무 중 몇 주가 3년 전에 잎이 기형이 되어 고사하는 증상이 보였고, 다음해에 보식한 나무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옆의 나무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한다.

▲ 피해가 미약한 ‘마스캇 함부르그’ 신초선단
▲ 이상 포도나무의 고사과방(좌)과 기형과방(우)











▲현장 조사결과
민원인의 포장은 본래 논이었던 곳을 산 흙으로 객토하여 15년 전에 포도원을 조성하였고, 그 후 연동하우스시설을 설치하였으며, 6년 전에 “거봉” 품종으로 갱신하였고, 일부 “마스캇 함부르그”를 보식하였다.
“거봉”은 무핵재배를 위해 과방다듬기를 실시하고, 약제는 개화기에 1차 GA 12.5ppm와 개화 10일 후 2차 GA 20ppm을 침지하여 처리했다.
전체 포도나무 310주 중에서 이상증상을 나타낸 나무는 출입구 쪽의 9주이고 그 중 2주는 고사하여 결주 된 상태이고, 3년 전에 보식한 나무 6주도 이상증상을 보였다.
포도나무 신초 잎의 이상증상이 심한 나무는 선단부위 생장이 멈추고 마디 길이가 짧으며, 상부 잎은 엽맥이 펴지지 않는 기형이 되고, 하부 잎은 컵 모양으로 오그라들고 과방도 기형이거나 고사된 상태였다. 이상증상이 심하지 않은 나무는 가장 자리 3그루 정도로 상부 잎만 엽맥이 펴지지 않은 기형이고, 하부 잎과 과방은 정상에 가까웠다.
현장 토양조사 결과 토성은 미사질 양토로 유효토심은 60cm 이상이고 토양수분 함량은 14.8%, 토양산도(pH)는 6.5, 토양전기전도도(EC)는 0.7dS/m로 토양관리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현장 병해충 조사결과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등 병 발생은 없었고, 총채벌레와 사과응애는 다수 관찰되었으나 차먼지응애는 볼 수 없었다.
병해충 또는 제초제에 의한 이상증상 발생여부를 전문가의 정확한  자문을 받하기 위하여 다수의 시료 채취했다.

▲ 이상현상 발생원인 및 관리 방법 지도
▲ 현장 병해충의 발생 확인 조사











▲종합 검토의견
포도나무의 잎 이상증상이 3∼4년 전부터 발생되었고, 보식 한 나무 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과 계속 옆의 나무로 확산되었으며, 이상증상의 신초를 국립농업과학원의 해충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아니고, 제초제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제초제 “디캄바(반벨)”의 피해증상으로 확인하였음. “디캄바(반벨)”은 토양 내에서 장기간 잔존하고  토양 내 이동도 용이한 침투이행성 제초제로 수체 내에 소량만으로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신초의 잎에 이상증상이 발생한 포도나무들은 회복이 불가능함으로   최대한 빨리 굴취하여 폐기 할 것.
앞으로도 토양 내에 잔존한 제초제 성분이 확산되어 피해지역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나무 9그루 면적 보다 약간 더 넓게 50cm 깊이로 토양을 파내고 환토 할 것을 권장했다.
파낸 흙(잔토)도 농경지를 다시 오염시키지 않도록 잘 처리 할 것.
총채벌레와 사과응애의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음으로 방제를 철저히 실시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