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배 ‧ 김용례 평택과수농협 부부 조합원
황형배 ‧ 김용례 평택과수농협 부부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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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 덕시설 최초 설치 보급 평택배 향상 기여

▲ 황형배, 김용례 평택과수농협 부부 조합원이 배 과수원에서 전정 상태를 살피면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동일 품목농협 계통 출하로 유통비용 절감

“Y자 덕시설을 평택 인근에 최초 설치 보급해 30년간 맛과 당도면에서 우수한 평택배를 생산할 수 있었다.”

황형배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 조합원은 지난 1991년 수원 화성에서 Y자 덕시설을 보면서 평택 고덕에 최초로 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토질과 기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평택에서 나무의 수형을 유지하면서 유인을 바르게 하는 한편, 1m20cm 간격의 밀식재배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Y자 덕시설의 경우 태풍이나 기상악화에도 나무의 수세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황 조합원이 최초로 설치한 것을 계기로 평택 고덕 전역으로 현재 보급돼 맛과 당도가 13브릭스이상 우수한 평택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황 조합원은 30년 경력의 노하우를 통해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자 평택에서 곧바로 인천원예농협이 운영하는 구월·삼산농산물도매시장으로 계통출하를 하고 있다.

황 조합원은 “최근 과시비를 하는 농가들이 있는 시대에 최근 나무가 운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될 수 있으면 과시비를 줄이는 게 40년이 넘은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조합원은 과수농협과 조합장에 대해 “직접 자주 현장을 발로 뛰며 찾아 조합원들을 격려해주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수출을 위해 미국 등 해외 현지를 방문하면서 과일 농산물 판매가 저조한 시대에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 조합원은 “내년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방침으로 인해 현재 6~7만원대 하루 일당을 인상해야 하는 등 단순 작업이나 전정 작업 등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는 인력을 고용하는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관련 지방자치단체, 농식품부 등이 관심을 가져 우리같은 고령 부부 농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