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개정협상 당장 중단해야”
“한미FTA 개정협상 당장 중단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04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FTA 2차 공청회서 농민들 반발

농민들은 한미FTA 개정협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농축산업 등 주요산업 및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2차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 앞서 농수축산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개정협상이 아니라 폐기를 요구한다”며 “이번 협상이 농업에 가장 피해가 클 것이라는 데는 국민 누구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미FTA는 작년 기준 농축산물 수입액은 71억8천만 달러, 대미 수출액은 7억2천만 달러로써 64억6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책위는 “먼저 이미 체결된 FTA로 인한 국내의 피해현황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며 “농업부분은 수십개 국가와의 FTA로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또한 “정부가 진정으로 농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면 형식적인 공청회가 아닌 개정협상을 당장 중단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공청회가 원한하게 진행되다가 종합토론을 앞두고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면서 잠시 중단됐다.

문 회장은 정부가 FTA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보전을 위해 농어업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지지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대책을 요구했다.

결국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농어업상생협력기금이 조속히 조성되도록 노력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종합토론은 시작됐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