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거래 여전히 예년 수준 밑돌아
난거래 여전히 예년 수준 밑돌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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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경매금액 36억7천만원 … 2015년 동기대비 11% 수준

▲ aT화훼공판장 난 경매 실적은 청탁금지법 시행 1년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예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접란 ‧ 심비디움 대미수출 등 수요확대 전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에 따르면 aT화훼공판장 난 경매 실적은 청탁금지법 시행 1년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예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11월 현재까지의 경매금액은 36.7억원으로 법 시행 첫해인 2016년 동기의 30.4억원 대비 21% 증가했으나, 2015년 동기(41.3) 대비는 11% 낮은 수준이다.

선물용 수요가 대부분인 난의 경우 지난 2016년 9월 말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화훼류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법 시행 이후 1년간(‘16.10~‘17.9) aT공판장 경매금액 및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5%, 12.2% 감소했다.

aT는 난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권익위 유권해석 홍보 및 안심화분 스티커 제작‧배포 등을 통해 안심하고 난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또한 난의 주2회 경매 재개와 더불어 지난 8월말부터 11월 초에 걸쳐 지역별 중도매인 간담회를 열어 상호연대를 강화하는 등 원활한 물량 분산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 28일 대미 난 수출촉진을 위해 체결된 유관기관 간 MOU 또한 국내 난 생산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측 검역완화 조치에 따라 국산 난이 화분에 심겨진 분화 상태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농가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내에서 양란은 고소득층이 소비하는 귀하고 비싼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명하고 화려한 색의 호접란, 심비디움과 같은 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청탁금지법과 대중 수출 급감 등 여러 악재로 우리나라 양란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출하지도 및 생활소비문화 확산 등을 통해 난 산업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