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삼 경기동부인삼농협 감사
권혁삼 경기동부인삼농협 감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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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 농협홍삼 수매가격 인상해야”

▲ 권혁삼 경기동부인삼농협 감사가 3년근 인삼밭에서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생산비 급증하고 있으나 수매가 변화없어

올해로 인삼재배가 16년째인 경기동부인삼농협(조합장 윤여홍)의 권혁삼 감사는 요즘 예정지에 지주목을 세우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권 감사는 가족들과 같이 상대인삼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예정지부터 6년근까지 46만2천㎡(14만평)에 이르며 외국인력 8명을 고용하고 있다.

재배면적의 70%를 한국인삼공사, 20%를 농협홍삼과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김 감사는 “인삼공사와 농협홍삼의 수매가격이 인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홍삼은 내년부터 농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하지 않으나 이미 식재돼 있는 것은 이미 계약이 돼 있다.

그는 “여자 인건비는 10년전 2만5천원이었으나 요즘 7만5천원으로 인상되고 자재값은 또한 30∼40% 상승했지만 수매가격은 동일한 상태에 머물로 농가들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로 인해 농가들의 이익이 점점 감소하면서 농가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최소한 물가가 오르는 만큼 인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감사는 “인력난이 심각해 먼저 외국인노동자들의 커터를 늘리고 아울러 불법적 성향의 외국인노동자를 농촌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내인력은 거의 없고 5년이 지나면 외국인력이 95%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가 부모나 가족을 가사도우미 또는 아이들보미 등으로 초청했을 때 농촌에서 일하면 불법이나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사는 정부가 2019년부터 시행할 계획인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와 관련 전국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의 중금속·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할 있도록 장비 및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농가의 접근성이 좋은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양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할 수 없다”며 “예정지를 계약한 후 토양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면 농가만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김 감사는 “PLS 제도의 시행에 앞서 검사할 수 있는 장소를 먼저 만들어 놓는 것이 순서”라며 “농가들은 검사할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데 제도시행만 밀어붙여서 되냐”고 되물었다.

토양시료 분석비용도 1회 30∼40만원에 달해 농가부담이 적지 않아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