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 ‘사랑의 김장담그기’ 성황
관악농협, ‘사랑의 김장담그기’ 성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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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결손·실직자 가정 등 3,500kg 전달

▲ 박준식 조합장(왼쪽 다섯번째)과 여성조직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은 지난달 30일 연말연시를 맞아 경제적으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내 결손가정과 실직자가정을 돕고 문화적으로 소외돼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및 다문화 가정을 ‘2017년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악농협의 여성조직인 고향주부모임, 부녀회,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100여명이 결혼이주여성들(필리핀, 일본, 중국)과 김장담그기를 함께하면서 우리 전통 문화의 사랑의 손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관악농협은 북한이탈주민이 밀집돼 있는 시흥동과 가산동 인도네시아 쉼터, 중국동포경로당, 다문화가정 등에 500kg(10kg*50box), 금천구·관악구·동작구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가정에 1,600kg(10*160box), 관악농협 여성조직별로 추천받은 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우가정, 모자가정, 소녀가정 등 개인가정에 1,400kg(10kg*140box)를 전달하는 등 총 3,500kg(10kg*350box, 2500만원)를 지원했다.

이날 소요된 비용은 관악농협 주부대학 부녀회원들이 지난 1년간 도농협동정신으로 농가와 직거래판매로 조성된 공동기금과 천일염판매, 우리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마련한 수익금과 농협의 농촌사랑카드로 조성된 ‘농촌사랑기금’, 농협계열사인 NH개발의 김치를 통한 나눔실천의 상생 후원금이 포함돼 있다.

박준식 조합장은 “우리 농민들이 애써 키운 배추가 요즘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어 많이 안타깝다. 도시소비자들이 가족의 건강과 어려운 배추농가 농민들을 생각해서 김장김치를 한포기 씩 더 담궈드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