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범 평택과수농협 조합원
이진범 평택과수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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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조각을 맞추듯 배나무 보살펴’

▲ 2017 평택 배 품평회 대상 수상자 이진범 조합원이 신고 배 나무를 보살피면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17 평택 배 품평회 대상수상

경기 평택시 안중읍 인근에서 올해로 8년째 배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진범 평택과수농협 조합원(31)은 최근 개최된 평택 배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대상을 수상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평택 토박이로 부친에 이어 2대째 과수원을 경영하는 이 조합원은 26,446㎡(8,000평)에서 신고를 80%이상, 나머지 화산, 황금, 원황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 조합원은 한경대 농업마이스터과정을 거쳐, 조합에서 운영하는 배 연구회에도 가입, 밴드 모임 등을 통해 다른 과수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조합원은 올해 배 품평회 대상 수상의 소감에 대해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시기를 평생 농사를 지어도 100번 농사를 짓는 사람은 없고 매년 같은 기후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도 없으며, 매년 다른 기후 조건 속에서 노력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다음해에는 방법을 달리 적용해 마치 퍼즐조각을 맞춘다는 기분으로 배 나무를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조합원은 최근 과수농가의 영농 기법에 대해 “요즘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과수원들도 생산력 촉진을 위해 과시비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며 “저는 과시비를 하기보다 80, 60, 40% 순으로 시비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적정한 배 색깔, 당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조합원은 애로사항에 대해 “일용직으로 전지, 전정 작업을 해주시는 작업자들이 자신들의 방식만을 고집하면서 과수원 경영주의 의견과 반대되는 경우로 인해 어려움을 느낀다”며 “신화와 같이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지만 실제 유통업체, 도매시장 경매사들이 신품종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품종 인지도를 넓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원은 “평택과수농협 지도과 직원들이 자주 현장을 찾아 과수원을 함께 살피고 관찰해줘 도움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현재 이 조합원은 매년 108톤 규모로 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2억원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