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준비하는 지도사
새로운 100년 준비하는 지도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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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청광장은 대한민국 역사의 순간에 시민들과 함께 자리를 잡은 장소이다. 최근 촛불집회,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거리응원 등이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바로 이 장소에서 경북사과 새로운 100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2017 경북사과행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서울광장에서 경북 착한사과 행사를 개최하면서 대한민국 사과 대표 조합으로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합원들의 노력과 같이, 품목농협의 맏형인 경북능금농협 지도과 직원들의 열정과 수고가 뒷받침됐다. 실제 지도과 직원들은 지도사라고 불리기보다 도사(導士)라고 불리며 조합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도 지도과 직원들은 영하의 추운 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조합원 응대와 서울시민들을 상대로 경북사과 홍보에 열정을 보였다.

지도사(指導士)라는 단어는 어떤 목적이나 방향으로 남을 이끄는 사람들을 뜻한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사들은 의성, 문경 등 각 지소마다 근무하며 조합원들의 가장 가까이 있는 그들의 친구이자, 영농 안내자이자, 상담가로 역할을 해왔다. 올해 100주년인 대구경북능금농협이 100년을 버티고, 현재 전국 사과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는 지역에 자리를 잡은 원동력은 바로 지도사라고 본다. 농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각자 맡은 지역에서 농가들을 위해 한사람의 몫을 하는 지도과 직원들이야말로 이번 서울광장 행사의 숨은 주역들이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