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주문시 꼭 생화라고 말하세요”
“화환주문시 꼭 생화라고 말하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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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서 조화배달시 대금지불 안해도 돼

▲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양양군 솔비치 리조트 그랜드볼륨에서 ‘2017 백합 소비촉진 및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워크숍’을 성황리 개최했다.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워크숍 개최

경조사용 화환에서 조화(인조꽃)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화훼농가가 직접적 타격을 입고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화환을 주문할 경우 반드시 생화를 요청한다고 언급해 조화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생화라고 말하지 않으면 화원에서 조화를 사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최명식)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양양군 솔비치 리조트 그랜드볼륨에서 신이선 양양군 부군수, 서효원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방도혁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심정근 aT화훼사업센터장, 임영호 화훼단체협의회장, 구본대 절화협회장, 문상섭 화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백합 소비촉진 및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워크숍’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명용 한국백합생산자강원도연합회장은 13일 환영사에서 “올해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9년째로 출범 초기에는 인조꽃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2012년을 지나면서 화환의 50% 이상이 인조꽃이 장악하고 지금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내 화훼시장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서 “수출저조나 경기침체는 막을 수 없지만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회원들부터 발 벗고 나서서 백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환을 주문할 때 꼭 생화로 꽃아 보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명식 회장이 신이선 양양군 부군수에게 신화환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생화라고 언급하지 않으면 화원에서 인조꽃을 사용해 화환을 배달할 경우 항의할 방법이 없지만 생화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조꽃을 꽂아 보냈으면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명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2년 3,300만불을 수출했던 백합이 엔저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5년 900만불로 줄어들었으나 작년에는 1,100만불을 수출해 성장단계에 있다”며 “금년 7월말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났고 연말에는 작년수준 또는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백합농가들이 큰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년째 바우처 사업으로 기능성계통의 연구를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신제품을 만들었다”며 “백합에는 좋은 성분이 포함돼 있어 비누가 호평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내년에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 백합을 널리 알리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번에 출시된 제품이 수출까지 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또한 “기능성 제품을 만들면 백합농가는 원재료를 판매를 늘려 소득을 증대할 있다”면서 “지금 백합 종구값이 생산비의 53%를 차지하고 있어 하루빨리 국산으로 대체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윤용필·이기선 연합회 이사가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백합 출품작 시상에서는 대상 최수안, 우수상 오정인·김정래, 장려상 이금순·이원옥·황은남·박은희·김미현씨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