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미얀마 신선농산물 수출 첫 시동
對미얀마 신선농산물 수출 첫 시동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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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 배 ‧ 단감 등 신선농산물 약 37톤 시범 수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신선농산물 수출의 ‘新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얀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사과(7톤)를 시작으로 배·단감 등 신선과일류 약 37톤을 시범 수출했다.

품목별 시범수출은 17일 사과 20FT 콘테이너(7톤), 19일 신고배 20FT(8톤), 22일 단감·귤 40FT(17톤), 12월 초 딸기 5톤(항공운송) 등이다.

미얀마는 ‘11년 문민정부 출범과 경제재제 완화 이후 평균 7.5% 이상의 고속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구 6천만명의 큰 내수시장과 구매력을 보유한 중산층의 증가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다.

특히, 미얀마는 병해충위험분석제도(PRA : Pest Risk Assessment) 도입 전으로, 특별한 검역 요건 없이 신선농산물 수출이 가능한 지역이다. 다만, 한·미얀마 간 본격적인 동·식물위생검역협상(SPS)이 ’18년에 예고되어 있어, 미얀마 정부의 수입위험평가(IRA : Import Risk Assessment)시 국산 신선농산물이 면제될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對미얀마 신선 과일 수출에 대해, 국내 수출업체들의 관심은 높았으나, 첫째 컨테이너 단위로 취급할 수 있는 대량 수요처가 없어 소량 다품목 항공 운송, 둘째 한·미얀마의 직항라인부재로 원거리 수송(싱가폴 경유, 약 26일 소요)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해 수출이 저조했다.

농식품부는 對미얀마 신선농산물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 수출업체 육성을 통한 시장 관리 등 창구를 단일화하고, 마켓테스트용 시범 수출을 추진함으로써 미얀마내 도매 시장부터 대형유통매장까지 대량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여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민욱 수출진흥과장은 “미얀마 시장이 아세안(ASEAN)시장 내에서도 ‘제2의 베트남’과 같은 유망 시장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창구단일화·대량 수요처 발굴 등 新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하고, 신선농산물 수출 물량 확대 및 수출국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