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신품종 ‘탐라홍’ 개발
당근 신품종 ‘탐라홍’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13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도 높고 소비자 선호도 좋은 농가 소득증대 기대

 
균일성이 높고 맛과 당도가 우수한 당근 신품종 ‘탐라홍’이 개발되어 농가 보급으로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육성하여 자체 개발한 당근 신품종 ‘탐라홍’이 지난 7월 21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완료 됐다고 밝혔다.

도내 당근 재배면적은 2016년 1,368ha로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산 종자 점유율이 85% 정도로 높아 매년 종자 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 악화 요인으로 국내 품종 보급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도내 재배면적 90%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산 ‘드림7’은 수량성은 높지만 다른 품종에 비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탐라홍’은 2007년 웅성불임을 모본으로 선발하여 제주Ca-1호와 JC5호 교배를 통해 우량한 계통을 선발한 제주Ca-7호를 2015년부터 2017년 3년간 생산력 검정시험을 거쳐 품종보호출원하게 되었다.

‘탐라홍’의 주요 특성으로는 뿌리 모양은 중간 장타원형, 뿌리 끝은 뭉툭하고 근맺힘이 좋은 편이며 당도는 8.3oBx로 대조품종인 ‘드림7’ 7.8oBx에 비해 0.5oBx 높았다.

표피 색은 ‘드림7’이 옅은 오렌지 색이나 ‘탐라홍’은 짙은 분홍빛 적색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량은 ‘드림7’이 7% 정도 많았으나 상품률은 ‘탐라홍’이 높았으며 연차간 재배적 균일성, 안정성도 좋았다.

농업기술원은 “2018년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생산 안정성을 확인하여 종자 보급 검토를 할 예정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보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