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석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신동석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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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과잉생산 방지위해 관측제도 필요

 
농가 정보제공 스스로 재배면적 조절해야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인삼의 현 재고량과 함께 경작면적 관련 정보를 사전에 농가에 예고를 하면 과잉생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이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신동석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지금 인삼생산은 과잉적 측면이 있으나 소비는 둔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가 절실하다”며 “인삼 경작면적이 과다하다고 예상될 경우 농식품부나 농협중앙회에서 경고발령을 해 농가 스스로 면적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삼농가에 조속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농협중앙회 인삼특작부에서 관측을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인삼특작부는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전국 인삼농협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농가까지 행정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삼 경작면적이 늘어나 농가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으나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가의 재배기술이 이전보다 발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아져 과잉되는 면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과일류(사과, 배, 단감, 감귤, 포도, 복숭아), 과채류(수박, 딸기, 토마토, 오이, 애호박), 채소류(배추, 무, 마늘, 양파, 당근)의 관측을 매달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신 조합장은 “국내경기 침체와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인삼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여기에다 고온, 가뭄, 장마 등 이상기온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어들어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 조합장은 “인삼가격을 올리기 위해 농가가 할 수 있는 것은 소비 수요에 맞춰 적정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면적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