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
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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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통합의무자조금 부분별 조직화 선행돼야

 
먼저 임의자조금 조성한후 통합 흡수 절실해

“화훼는 통합의무자조금으로 가는 것이 맞다. 통합의무자금을 하게 되면 홍보·시장개척 측면에서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지금 농가가 한 품목을 재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화훼통합의무자조금을 효율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잘하고 있는 단체의 모델로 가야한다”며 “현재 화훼 중 의무자조금을 출범시킨 품목은 백합이 유일하고 백합은 도·시·군까지 조직화돼 지침이 신속하게 전달된다”고 밝혔다.

그는 “임의자조금 조차 조직이 안돼 있는 부분은 먼저 임의자조금을 조성한 후에 의무자조금으로 통합 흡수되는 것이 순리”라며 “임의자조금이 만들어지지 않은 가운데 바로 의무자조금으로 가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에서 문서를 하달하면 시·군까지 전달돼야 하는데 조직화되지 않은 부분은 전달방법이 없다”며 “각 부분은 조직화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조금은 농민이 내는 돈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농민이 잘 알 수 있도록 바로바로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임의자조금을 한 다음에 통합의무자금으로 가서 각 관련분과를 만들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화훼 자조금단체 전체를 합해도 10억원이 안된다”며 “통합의무자조금으로 가는 데에 있어 정부에서 자조금 금액을 증액시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농협은 앞장서서 주도해선 안되고 농민단체를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각 농민단체는 전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농협은 각 부분별 농민단체 쪽으로 흡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회장은 정부가 종자개발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골든씨드프로젝트(GSP)를 각 농민단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화훼산업이 침체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GSP사업이 연구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아무 결과가 없다”며 “장미면 장미, 백합이면 백합을 주도하는 농민단체에서 GSP사업을 주도해 연구과제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또한 “화훼농가들은 그 분야에서 30∼40년을 종사한 전문가로서 작물의 크는 원리와 병해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외국에도 자조금단체에서 종자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