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0)
마늘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0.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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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연구과는 관내 마늘재배 포장에서 인접한 논에 축분액비를 살포할 당시 축분액비가 마늘재배 포장에 날아와 마늘이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일반현황
주소 전남 담양군, 작물명 마늘, 면적 3,000㎡, 정식일 2016년 10월 상순경이다.

▲ (좌)액비살포 포장 (우)마늘재배포장
▲ 마늘재배 포장










▲농업인 의견
1월경에 인접포장에 축분액비를 살포할 당시 바람이 불어 살포중인 액비의 일부가 재배중인 마늘포장에 날아와서 액비의 영향으로 마늘이 고사하는지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마늘재배 파종 전에 고추를 재배하였으며, 마늘재배 전에 가축분퇴비를 시용하고 마늘 종구소독 후 파종을 하였다.
마늘고사는 서쪽에 위치한 일부 지점의 마늘은 피해가 경미하나 그 외 지점의 마늘은 대부분 고사하였다.
마늘잎마름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비가 내린 후에는 발생 진전이 더 확산되었다고 한다.
민원인은 마늘 고사원인이 1월중순경 옆 포장(이타리안라이그라스)축분액비를 시용할 때 그 액비가 바람에 날아와 마늘에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늘 옆 포장의 액비를 살포한 이타리안라이그라스는 예취한 상태였다.

▲ 마늘생육이 불량 지점
▲ 마늘생육이 비교적 양호한 지점










현장에서 채취한 마늘 생육불량 및 고사부패 증상 등을 보인 시료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뿌리인경 부위가 고사 부패된 것은 작은 뿌리파리(Bradysia agrestis)의 유충이 발견되어 작은 뿌리파리의 피해로 밝혀졌으며, 인경은 건전하나 심하게 고사증상을 보인 것은 잎마름병균(Stemphylium botryosum)이 분리되는 것으로 보아 잎마름병에 의한 피해로 진단된다.
또한 현장에서 채취한 토양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분석 의뢰한 결과는 표와 같다.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은 마늘고사원인이 옆 포장의 축분액비 시용 시 액비가 날아와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하나, 액비를 살포한지 약 4개월이 지난 상태이고, 액비 살포 후의 생육상태를 알 수 없으므로 현 단계에서는 액비시용 시 비산된 축분액비에 의한 영향인지의 규명은 곤란하다.
마늘재배중인 토양을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토양의 pH가 매우 낮고, 치환성 양이온( 칼륨, 칼슘, 마그네슘)의 함량역시 적정치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보아 정상적으로 마늘이 생육하기어려운 토양조건으로 추정된다.

▲ 포장관찰결과 설명
▲ 마늘 뿌리 고사원인 관찰











마늘 잎마름병균은 주로 비가 와서 다습해지면 발생이 많아지며, 마늘 생육후기에 세력이 약할 때 발생하며, 질소의 시비량이 많거나 부족할 경우도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 및 양·수분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며, 작은 뿌리파리는 토양 서식성 해충으로서 밑거름은 완숙퇴비를 사용하고 포장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후 기술지도
토양의 화학성이 작물재배에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금후 작물재배 시에는 농업기술센터에 토양을 검정하여 시비 처방서를 발급받아 토양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마늘생육 재생기 이후 주기적으로 병해충 발생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마늘 적용방제약제로 병해충방제 철저히 한다.
수확가능한 포기는 가급적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