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입 급증 과수농가 생존권 위협
과일 수입 급증 과수농가 생존권 위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0.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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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과일수입량 37.6% ‧ 수입액 115.6% 상승

▲ 대형마트에 수입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산 과일 신품종 개발 등 자구책 필요”

지난 10년 동안 과일수입액이 2배 이상 늘어나 과수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과일수입현황에 따르면 과일수입량은 2007년 55만2771톤에서 2016년 76만463톤으로 10년간 20만7692톤이 증가했다. 또 액수로 보면 그 폭이 더 커 지난 2007년 5억3721만 달러에서 2016년 11억5813만 달러로 6억2092만 달러가 증가하는 배이상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로 7047억4420만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10년간 과일수입량은 37.6% 증가했고 과일수입액은 115.6%나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과수생산량은 2007년 275만2006톤에서 2016년 265만2449톤으로 같은 기간 9만9557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과수농가의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주요 수입과일 현황을 살펴보면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망고의 경우 2012년 2833톤(1268만 달러)에서 2016년 1만1346톤(4594만 달러), 아보카도 역시 2012년 534톤(224만 달러)에서 2016년 2915톤(1189만 달러)으로 5년간 수입량이 각각 4배와 5.5배가 늘었다. 아울러 수입액도 각각 3.6배, 5.3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 기호도에 맞는 품종갱신 등 자구책이 절실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