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 따뜻한 지황차 어떠세요?”
“건조한 가을, 따뜻한 지황차 어떠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0.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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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체질 개선, 원기회복에 좋아

▲ 지황 전체 모습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심신의 안정은 물론 환절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차(茶)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따뜻한 지황차를 즐겨보면 어떨까?

지황은 여성에게 좋은 약재로 꼽힌다. 한방에서는 피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보혈제로 알려져 있어 산후 쇠약이나 빈혈 등에 이용된다. 

또한, 허약체질 개선과 원기회복에도 특효가 있어 환절기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그만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지황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간편하게 지황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다. 지황차는 물 1L에 숙지황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후,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인 다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지황은 2007년 44ha 대비 2014, 2015년에는 115ha, 161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는 작물로, 숙지황은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황차를 더욱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일반 소비자의 의견을 들으며 지황 가공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지황차에 대한 기호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지황차를 맛본 소비자들의 의견은 ‘맛과 색이 커피와 비슷해서 대체할 만하다’,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약초라는 느낌보다는 음료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등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반면,  ‘마실 땐 좋으나, 시음 후 쓴맛이 입안에 남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기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반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식품소재 및 가공기술을 개발해 약용작물 소비를 촉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메이커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약초 차를 개발해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약용작물을 접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