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용버섯학회서 원목표고 항산화효과 소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제9차 국제약용버섯학회(The 9th International Medicianl Mushrooms Conference)’에서 ‘표고버섯 골든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국제약용버섯학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세계 각국의 약용버섯 관련 기업 및 연구자들이 모여 약용버섯의 의학적인 효능뿐만 아니라 분류·동정, 재배기술 등 약용버섯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논의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원목재배방법을 이용해 재배한 국산 표고버섯에서 총폴리페놀함량, 총플라보노이드함량, DPPH(2,2-diphenyl-1-picrylhydrazyl) 라디칼 소거활성, FRAP(ferric-reducing antioxidant power) 등의 항산화(피부노화 등의 산화를 방지하거나 억제하는 것) 활성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표고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과 면역기능을 높여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렌티난(lentinan),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에리타데닌(eritadenin), 그리고 비타민 D의 공급원으로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에르고스테롤(ergosterol)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이성숙 과장은 “이번 학회 발표를 계기로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신품종을 개발해 국산 표고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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